장기 주차 잦던 제주시 오일장 주차장 일부 유료화
입력 : 2025. 12. 28(일) 10:21수정 : 2025. 12. 28(일) 11:30
문미숙기자 ms@ihalla.com
제주시, 내년 2월부터 1412면 중 복층화 등 437면 대상
인접 공항 이용객 등 장기 주차로 오일장날마다 주차난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복층화 주차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부설주차장의 약 30% 구역이 내년 2월부터 유료로 운영된다. 주차장이 무료 운영되면서 일부의 장기 주차로 오일장이 서는 날 빚어지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제주시는 시장 방문객 중심의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오일시장 전체 14개 주차장 1412면 중 437면을 내년 2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유료화되는 곳은 복층화 주차장 271면과 노외 3면 주차장 166면이다.

오일시장 주차장 유료화 추진은 복층화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시장 이용 목적이 아닌 이들이 장기 주차하면서 오일장 날 고객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어서다. 특히 시장이 제주공항과 가까워 국내외 여행을 떠나거나 업무차 다른지방으로 가는 이들이 며칠씩 주차하거나, 한달 이상 장기방치 차량들도 있어 부설 주차장 본래의 기능이 훼손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주차장 유료화를 앞두고 지난 5~11월 오일시장 주차장 중 이용객이 많은 5개 주차장 667면을 대상으로 장기 방치 차량을 전수조사한 결과 3.9%(26대)가 1개월 이상 고정 주차 중인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설주차장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유료화를 결정했다.

유료화는 관련 고시·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2개소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이후 운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체 부설주차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완 시 경제소상공인과장은 "오일장 주차장에 장기주차하는 차량들로 시장 상인회에서도 복층화 주차장 등 일부 주차장의 유료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료화 추진은 단순한 요금 부과가 아니라 시장 이용객 중심의 주차환경 조성과 주차장의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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