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교육전문기관 설립 최종 밑그림... 재원조달 방안 포함
입력 : 2025. 09. 17(수) 15:38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제주도교육청 17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법환·화북 청소년문화의집 연계 활용 방안도
지난 7월 열린 도내 해양교육 전문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한라일보] 제주지역 해양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최종 밑그림이 그려졌다. 지난 7월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기본 구상에 청소년문화의집 활용, 재원 조달 방안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7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서 '해양교육 전문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 30일 열린 중간보고회 이후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한 결과물이다.

최종보고안에 따르면, 우선 도내 청소년문화의집을 해양교육전문기관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이 새롭게 담겼다. 용역진은 해안가 인근에 위치한 도내 청소년문화의집 4곳(제주시 3곳·서귀포시2곳)를 분석한 결과 해양과학 특화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화북, 해양레저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법환 청소년문화의집이 최적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단, 용역직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수행에는 시설과 기능이 한정적이다는 점에서 연계프로그램 구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설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도 구체화됐다. 최종보고회에서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각적 재원 확보 전략이 제시됐다. 우선 공공부문에서는 중앙정부와 제주도의 예산 지원 예측 안을 토대로 방안이 검토됐다. 해양수산부의 지역 해양교육센터 지정 시 건립비와 운영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교육부의 학교 복합시설 사업 공모 역시 주요한 재원 확보 통로로 제시됐다. 여기에 제주특별자치도 교육비 특별회계 방안도 포함됐다.

민간부문에서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 도입이 거론됐다. 이는 민간이 시설을 건립하고 공공이 임대료를 지불하며 활용하는 구조로, 수익 시설이 아닌 해양교육 전문기관에 적합한 방식이라는 평가다.

이와함께 용역진은 개발 용이성·경제성·접근성·견관성·연계성 등을 종합 검토해 김녕해수욕장 인근 부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한 이곳과 화북·법환 청소년문화의집을 연계한 '해양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해 해양과학, 해양레저 등 특화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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