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에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청주에서 체포되면서 밀입국자 6명이 모두 검거됐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검거됐다.

A씨는 제주에서 배를 타고 청주로 이동해 지인의 거주지에 머물렀으며, 현재는 제주로 이송 중에 있다.

A씨 등 밀입국자 6명은 지난 7일 오후 중국 난퉁시에서 출발해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일행이 총 6명이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인 브로커에서 수백만원을 지불하고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12시 3분쯤 서귀포시 위미리 소재 훈련센터 인근에서 50대 중국인 남성 B씨가 체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50분쯤에는 제주시 용담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40대 중국인 여성 C씨가 검거됐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밀입국한 중국인 3명이 각각 검거된 바 있다. 3명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

해경은 자세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확인 결과 90마력 선외기 고무보트에는 구명조끼 6벌, 국방색 유류통(20L) 9개, 흰색 말통 1개, 빨간색 유류통 2개, 중국어 표기 비상식량, 선낚싯대 2대, 전동추진기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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