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2) 미디어 활용 주의력 인지 훈련
입력 : 2025. 08. 27(수) 03:0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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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전과 연결되는 주의력… 그림책 수업으로 강화

그림책 통한 ‘주의 깊게 보기’ 훈련 신문으로 확장
시각적 요소와 현실성 더해 흥미 배가… 몰입도 ↑
[한라일보] 시니어 인지 훈련에서 '주의력'은 기억력만큼이나 중요한 인지 기능 훈련의 한 과정이다. 순간적인 집중을 유지하거나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능력은 일상에서 안전과도 직결된다.
길을 걷다 신호등을 잘못 보고 건너거나, 집 안에서 가스 불을 켜둔 채 깜빡하는 일들은 대부분 주의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를 위한 인지 훈련 프로그램에서 주의력 향상은 필수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훈련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그림책이다. 단순히 아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그림책이 이제는 어르신들의 삶에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누구 양말이에요?'는 주의력 훈련 수업에 특히 적합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길에 떨어진 '양말 한 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양이는 이 양말이 누구 것인지 찾아 나서며 다양한 동물과 사람들을 만난다. 독자는 고양이와 함께 발 모양, 신발, 발자국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단서를 추리한다. 바로 이 과정이 시니어들에게는 '주의 깊게 보기' 훈련이 된다.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발끝, 발자국의 형태, 색깔, 크기 등을 관찰하면서 시니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집중력과 주의력을 발휘하게 된다.
여기에 신문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신문에는 매일 다른 기사와 사진이 담긴다. 이를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단어나 이미지에 주목하며 연계 활동을 진행하면 주의력을 훈련하는 데 유용하다.
예컨대, 신문 속 인물 사진에서 "이 사람의 옷차림 중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을 찾아보자" 혹은 "오늘 신문 기사 제목 중 '환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만 골라보자"와 같은 활동은 주의 깊은 탐색을 이끌어낸다.
'누구 양말이에요?'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간다. 단순히 줄거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발 모양과 신발을 보여주며 "이 양말은 누구의 것일까요?"하고 질문을 던진다. 시니어들은 그림 속 세세한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되고, 서로 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주의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된다.
그림책 속에서 양말 주인을 찾던 경험을 확장해 신문 속 사진이나 기사에서 특정 단서를 찾는 활동을 연계한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에서 다른 사람의 옷차림을 비교해 보세요", "신발 모양이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 혹은 "오늘 사회면 기사 중 숫자가 들어간 제목만 표시해 보세요"와 같은 과제가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책 속 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과 이어지는 주의력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수업의 장점은 명확하다. 첫째, 그림책의 시각적 요소와 신문의 현실성이 결합해 시니어들이 흥미를 잃지 않는다. 둘째, 단순한 주의력 훈련 과제가 아니라 놀이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셋째, 훈련한 주의력이 곧바로 생활 속 관찰력으로 이어져 안전과 자립 생활에 도움을 준다.
'누구 양말이에요?'는 단순히 잃어버린 양말의 주인을 찾는 유쾌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시니어 인지 훈련에서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림 속 작은 단서에 주목하는 순간, 시니어들의 눈빛은 반짝이고 집중은 되살아난다. 신문과 연결된 주의력 훈련은 그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결국, 한 짝의 양말은 시니어들이 다시금 세상을 세심히 바라보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ON'>
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두뇌 인지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누구 양말이에요?'(글 쑨쥔, 옮김 이선경, 소원나무 펴냄)
▶활용 신문 : 인물 사진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서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동물이 남긴 발자국 맞추기
-어떤 동물의 발자국일까요?
-발자국에 맞는 신발을 찾아주세요
▶전개 : 오늘의 그림책 '누구 양말이에요?' 읽기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내용 이해하기
-그림책 속 양말의 주인 상상하기
▶활동 :
1. 그림 속 발모양에 맞는 신발 찾아 연결하기
2. 동물이 남긴 발자국 찾기
3. 인물 사진 속에서 사람들의 옷차림 특징 설명하기
(옷차림으로 직업, 성별, 나이, 계절 등 알아보기)
4. 양말 주인 찾기-지도 그리기
5. 잃어버린 양말 광고 만들기
6. 신발 끈 매기 활동
▶정리 : 내가 만든 '잃어버린 양말 광고' 설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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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요소와 현실성 더해 흥미 배가… 몰입도 ↑
[한라일보] 시니어 인지 훈련에서 '주의력'은 기억력만큼이나 중요한 인지 기능 훈련의 한 과정이다. 순간적인 집중을 유지하거나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능력은 일상에서 안전과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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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신호등을 잘못 보고 건너거나, 집 안에서 가스 불을 켜둔 채 깜빡하는 일들은 대부분 주의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를 위한 인지 훈련 프로그램에서 주의력 향상은 필수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훈련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그림책이다. 단순히 아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그림책이 이제는 어르신들의 삶에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누구 양말이에요?'는 주의력 훈련 수업에 특히 적합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길에 떨어진 '양말 한 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양이는 이 양말이 누구 것인지 찾아 나서며 다양한 동물과 사람들을 만난다. 독자는 고양이와 함께 발 모양, 신발, 발자국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단서를 추리한다. 바로 이 과정이 시니어들에게는 '주의 깊게 보기' 훈련이 된다.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발끝, 발자국의 형태, 색깔, 크기 등을 관찰하면서 시니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집중력과 주의력을 발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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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문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신문에는 매일 다른 기사와 사진이 담긴다. 이를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단어나 이미지에 주목하며 연계 활동을 진행하면 주의력을 훈련하는 데 유용하다.
예컨대, 신문 속 인물 사진에서 "이 사람의 옷차림 중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을 찾아보자" 혹은 "오늘 신문 기사 제목 중 '환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만 골라보자"와 같은 활동은 주의 깊은 탐색을 이끌어낸다.
'누구 양말이에요?'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간다. 단순히 줄거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발 모양과 신발을 보여주며 "이 양말은 누구의 것일까요?"하고 질문을 던진다. 시니어들은 그림 속 세세한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되고, 서로 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주의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된다.
그림책 속에서 양말 주인을 찾던 경험을 확장해 신문 속 사진이나 기사에서 특정 단서를 찾는 활동을 연계한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에서 다른 사람의 옷차림을 비교해 보세요", "신발 모양이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 혹은 "오늘 사회면 기사 중 숫자가 들어간 제목만 표시해 보세요"와 같은 과제가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책 속 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과 이어지는 주의력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수업의 장점은 명확하다. 첫째, 그림책의 시각적 요소와 신문의 현실성이 결합해 시니어들이 흥미를 잃지 않는다. 둘째, 단순한 주의력 훈련 과제가 아니라 놀이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셋째, 훈련한 주의력이 곧바로 생활 속 관찰력으로 이어져 안전과 자립 생활에 도움을 준다.
'누구 양말이에요?'는 단순히 잃어버린 양말의 주인을 찾는 유쾌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시니어 인지 훈련에서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림 속 작은 단서에 주목하는 순간, 시니어들의 눈빛은 반짝이고 집중은 되살아난다. 신문과 연결된 주의력 훈련은 그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결국, 한 짝의 양말은 시니어들이 다시금 세상을 세심히 바라보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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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두뇌 인지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누구 양말이에요?'(글 쑨쥔, 옮김 이선경, 소원나무 펴냄)
▶활용 신문 : 인물 사진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서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동물이 남긴 발자국 맞추기
-어떤 동물의 발자국일까요?
-발자국에 맞는 신발을 찾아주세요
▶전개 : 오늘의 그림책 '누구 양말이에요?' 읽기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내용 이해하기
-그림책 속 양말의 주인 상상하기
▶활동 :
1. 그림 속 발모양에 맞는 신발 찾아 연결하기
2. 동물이 남긴 발자국 찾기
3. 인물 사진 속에서 사람들의 옷차림 특징 설명하기
(옷차림으로 직업, 성별, 나이, 계절 등 알아보기)
4. 양말 주인 찾기-지도 그리기
5. 잃어버린 양말 광고 만들기
6. 신발 끈 매기 활동
▶정리 : 내가 만든 '잃어버린 양말 광고' 설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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