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년 APEC정상회의 제주 유치 무산 '설왕설래'
입력 : 2024. 06. 21(금) 16:35수정 : 2024. 06. 25(화) 16:07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오영훈 제주도지사 "매우 아쉬운 결과"
분산 개최, 평가 결과 공개 등 요구 이어져
민주당 도당, 개최지 사전 내정 등 의혹 제기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무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 유치가 무산된 이후 제주사회에서는 '아쉬움', '분산개최 요청', '평가기준 투명 공개', '개최지 내정 의혹'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오영훈 제주지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실패와 관련해 아쉬움을 표했다.

오 지사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에 따른 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최적의 정상회의 여건을 앞세워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제주도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범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제주에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같은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APEC 정상회의 분산 개최를 정부에 요청했다.

김 의장은 "APEC 정상회의는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해 분야별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등 200회 이상의 회의가 개최된다"면서 "철저하게 준비된 제주에서 분산 개최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도 제공
또 이날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평가 기준에 대한 투명 공개를 요청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외교부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가 및 지역 발전에의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의 분야에서 경상북도 경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으나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를 이미 충분하게 갖췄고 가장 다채롭고 독특한 자연·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한 제주가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선정위원회의 평가 기준, 결과의 투명 공개를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개최지 내정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경주의 개최지 잠정 결정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항간에 떠돌던 소문들이 사실로 나타난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북, 부산, 울산 등 지역구 정치인 대부분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개최지로 경주를 이미 내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들이 일찍부터 나돌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20일 열린 외교부 소속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투표 결과, 위원 대다수가 경북 경주 유치에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정위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를 건의했다. APEC개최도시 선정 결과는 2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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