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년 전 지구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휴플러스]
입력 : 2023. 10. 13(금) 00:00수정 : 2023. 10. 13(금) 12:34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 오늘 개막… 15일까지
A·B·C 3개 코스에서 다양한 공연·이벤트 등 선봬
[한라일보] 제주도 남서부 명소로 익히 알려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뽑혔을 만큼 놀라운 경치를 뽐내는 형제 해안로가 포함된 지질트레일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은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현상과 지형이 관찰되며 80만년 지구의 역사를 품고 있다.

이번 주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를 둘러보며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의 과거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중심으로 주변 마을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2023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트레일'행사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품은 이곳에서 눈과 귀로 직접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3개의 코스로 만나는 제주 지질=지질트레일 코스는 대중적인 A코스, 해안 및 산방산 경관을 함께 탐방할 수 있는 B코스, 지질중심의 C코스 총 3개의 코스가 있다. 각 코스의 매력을 살펴본 뒤 가고 싶은 코스를 선택해 보자.

▷누구나 쉽게 접근 A코스=용머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하멜전시관, 기후변화홍보관, 산방연대, 용머리전망대를 거쳐 다시 용머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접근성이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볼 수 있어 대중적인 코스이다.

해당 코스는 용머리 탐방을 포함하면 약 3.8㎞ 길이로 소요시간은 2시간 내외이다. 반면 용머리 탐방이 불가할 경우는 약 2㎞ 길이로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이다.

▷아름다운 경관 감상 B코스=용머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설쿰바당 모래길, 사계포구 용암언덕, 사계어촌체험관 등을 둘러본 뒤 용천수와 밭담, 큰물 등을 탐방하는 순으로 꾸려졌다. 총 길이는 2.5㎞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B코스에서는 아름다운 해안 길을 걸으며 웅장한 산방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평탄한 대지 위에 회색을 띠는 암석과 구멍이 송송 뚫린 암석으로 구성된 이 지역 특유의 독특한 돌담도 구경할 수 있다.

▷지질 중심 C코스=2시간 정도의 약 5.7㎞ 길이로 구성돼 있으며 지질해설사와 동행해 하루 다섯 차례(오전 9시30분, 10시, 10시30분, 오후 1시, 1시30분) 탐방이 진행된다. 해설사와 동행탐방은 사전예약 및 현장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C코스에서는 현생 파도와 바람에 쌓인 모래지층뿐만 아니라 용머리 해안에서 파도에 침식되고 퇴적된 지층들을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또 황우치 해변 중간지점에 두꺼운 용암이 나타나는 소금막 용암도 관찰 가능하다. 이 밖에 병악현무암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아아용암과 주상절리, 제주도 형성 과정 초기에 만들어진 수성화산체 일부인 사근다리 응회암,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 금빛모래가 많은 화순 금모래 해변 등도 함께 즐길만한 명소이다.

▶공연도 즐기고 기념품도 받자=행사 기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열린다. '신의 지문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일 코스에 있는 '산방연대', '사계포구 용암언덕', '화순 용천수'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해시태그(#)로 '제주도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지질트레일'이란 키워드를 달아 올리면 된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와 사계리에 위치한 지역상가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기념품을 주는 '화사한 영수증'이벤트와 행사 기간 중 본부석에서 생분해 비닐봉지를 받아 비닐봉지 가득 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쓰레기 없GEO(지오)'이벤트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에는 소라껍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동백 브로치 및 우산 만들기,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 안덕난타동아리 난타공연, 가수 주낸드·김서희씨의 공연 등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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