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주민들 집 마당에서 '드론택배' 받는다
입력 : 2023. 09. 18(월) 10:00수정 : 2023. 09. 19(화) 13:24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국토부·행안부·제주도 인프라 구축 완료하고 21일 서비스 개시
상모리서 가파도로 대형 드론 통합배송 후 소형 드론 개별 배송
드론택배 전용앱으로 주문… 요금은 시범운영 후 내년 설정 예정
드론택배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국내 최초 도서지역 드론택배 배송 사업이 제주 가파도에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부터 실제 비행 중인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드론식별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가파도 드론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남단에 위치한 가파도는 택배가 배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국토부는 가파도를 2023년 드론실증도시 사업으로 선정하고 행정안전부, 제주도청과 드론기업 및 물류업체 등과 함께 드론택배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섬 지역 드론택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LTE)을 이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드론을 식별하고 모니터링하는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안전부는 가파도에 GSP좌표를 포함한 주소체계를 부여해 드론배달점 14곳을 지정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와 가파도 선착장에 드론배송거점 2곳을 설치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드론택배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드론택배 시스템. 국토부 제공
드론택배 서비스는 21일부터 시작하며 첫 배송은 사전 주문한 택배 4점을 20㎏ 이내 대형 드론이 상모리에서 가파도 선착장 드론배송센터로 통합 배송한 후, 각각 4대의 3kg 이내 소형 드론에 탑재해 수취인 집 마당으로 동시 배송한다.

드론들은 사전 구축된 드론배송비행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며 집 마당 2~3m 상공에서 택배물을 수취망에 낙하시키고 귀환할 예정이다.

가파도 주민들은 전용 드론배달앱을 통해 드론택배를 주문하면 집 마당에서 받아볼 수 있다. 주문자는 배송 사진으로 배달이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시범운영 후 제주도가 내년에 책정할 계획이다.

특히 한 편의점 업체도 드론택배 물품 배송에 참여하기로 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파도 드론택배는 드론비행로 및 드론배달점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비행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연말까지 제시할 드론배송 표준모델의 주요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의미가 있다"며 "드론배송 확대와 본격적인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제도를 지속 정비하고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44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정치/행정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