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들불축제 최선의 해결책 찾아내야
입력 : 2023. 05. 23(화) 00:00
[한라일보] 환경훼손 논란 등으로 존폐의 기로에까지 서 있는 제주들불축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숙의형 정책개발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제주도 숙의형 정책개발청구심의회 회의를 열고 들불축제에 대한 숙의를 원탁회의 방식을 통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숙의형 정책개발청구 심의는 2018년 녹지국제병원을 안건으로 다룬 이후 두 번째이다.

숙의형 정책개발 추진 여부는 청구 건에 대한 주민참여의 적합성과 가능성 등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으며, 들불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제주시는 심의결과에 따라 원탁회의 방식으로 6개월 이내에 정책개발을 실시해야 한다.

1997년 시작된 들불축제는 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개최됐고,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이 인정한 문화관광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오름 훼손을 비롯 생태계 파괴와 탄소배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 봄철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는 시점에 불 놓기를 한다는 우려가 팽배하면서 전면 폐지의 목소리까지 나오게 됐다. 반면 개최시기와 생태보존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결국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바꾸거나 없애는 것도 아닐 수 있다. 시류에 맞게끔 개선방향을 찾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다. 장단점이 있는 축제이니만큼 숙의를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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