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리마을회 불미공예 보유단체 인정... 전승 활성화 기대
입력 : 2023. 02. 01(수) 10:30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보유자 공석 6년 만에 보유단체 인정
덕수리불미공예 시연 모습(거푸집에 쇳물을 붓는 모습). 제주도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 무형문화재 덕수리불미공예의 전승 주축이 채워지면서 전승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덕수리불미공예의 보유단체로 덕수리마을회를 인정 고시했다.

불미(풀무)와 흙 거푸집을 이용해 무쇠로 솥, 보습과 같은 생활필수품이나 농기구를 만드는 제주 전통 기술인 덕수리불미공예는 지난 1986년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당초 개인종목으로 지정됐지만 2019년 집단에 의해 기능이 실현되는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단체종목으로 전환됐다.

2017년 윤문수 전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후 전승의 중심체인 보유자(보유단체)가 공석이었는데, 6년 만에 보유단체가 인정된 것이다.

덕수리는 전통적으로 무쇠로 만든 생활필수품을 생산해온 주된 마을로, 주민들은 마을의 유산인 덕수리불미공예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이 높다.

마을은 1991년부터 매년 덕수리 전통민속 재현 행사를 열어 덕수리불미공예를 시연하고 있으며, 정기 전수교육, 불미공예를 활용한 '솥굽는 역시' 공연 등 종목을 전승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덕수리마을회는 심사과정에서 전승에 필요한 기량, 기반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전승에 참여하는 주된 구성원이 젊고 전승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보유단체에는 전승 지원금으로 매달 120만원이 지원된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덕수리불미공예의 보전을 위해 애쓴 덕수리마을회에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덕수리불미공예 보유단체가 인정되면서 현재 보유자 및 단체가 부재한 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은 23개 가운데 3개(구덕장, 진토굿파는 소리, 정동벌립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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