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 줄었지만… 한 해 5000여 마리 버려진다
입력 : 2023. 01. 31(화) 10:55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제주도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 유기·유실동물 4977마리… 4년 전보다 35% ↓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인근 해안도로를 떠도는 유기견.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유기·유실동물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한 해 5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등록 비율은 절반을 갓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유기·유실동물과 반려동물 등록을 포함한 2022년 반려동물 실태조사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865마리로, 누적 5만3092마리가 등록됐다. 도내 전체 반려동물 9만5304마리(추산) 중 55.6%다. 2018년(2만3264마리)과 비교하면 2.3배 증가했다.

등록된 반려동물 수를 연도 별로 보면 2018년 2만3264마리에서 2020년 3만9625마리, 지난해 5만3029마리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4977마리로 집계됐다. 집계된 유기동물 수는 2018년 7651마리에서 2020년 6642마리, 지난해 4977마리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총 6개 업종 302개소로 408명이 종사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동물미용업 140개소, 위탁관리업 93개소, 판매업 27개소, 전시업 16개소, 운송업 19개소, 생산업 7개소 등이다.

업체 수는 2018년 155개소에서 2020년 247개소, 지난해 302개소 등 매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도는 동물병원 74개소(제주시 56, 서귀포시 18)를 반려동물 등록기관으로 지정해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반 려동물 등록 수수료 면제기간을 당초 2022년 말에서 2024년 12월까지 연장해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고 있다.

또 유기·유실동물 발생 수를 줄이기 위해 '성숙한 반려동물 조성 캠페인'을 통한 홍보,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 개최 등 대도민 인식개선을 올해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읍면지역 실외견(마당개) 중성화를 지원해 농촌지역 마당에서 기르는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동지역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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