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발견된 고래류 폐사 원인 혼획 추정"
제주환경운동연합 불법 어업 보고서 통해 주장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입력 : 2023. 01. 25(수) 11:36
[한라일보] 제주 해안·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류는 조업과정에서 혼획돼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공개한 '지속가능한 제주바다를 위한 제주지역 불법어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접수한 고래류 사체 발견 신고는 135건이다.

종류별로는 상괭이 사체 발견 신고가 107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제주남방큰돌고래 19건, 기타 고래류 9건 등의 순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접수한 상괭이 사체 발견 신고가 전체 87%를 차지해 2020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상괭이는 안강망(물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큰 주머니 모양으로 된 그물)을 이용한 조업 과정에서 혼획돼 죽는 경우가 많다"며 "사체에 특별한 흔적이 남지 않아 육안으로 혼획 과정에서 죽었는지, 자연사 했는지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사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부검을 해야하지만 사인 규명은 의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상괭이 탈출장치가 부착된 안강망을 보급하려 했지만 어민들은 어획량 감소를 우려해 사용을 꺼리고 있다"며 "탈출 장치 부착 안강망 사용을 의무하고, 전자어구 실명제, 어구이력제 등의 대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정부 차원의 정책적 노력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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