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택시장 찬바람, 악재 잇따라 우려된다
입력 : 2022. 09. 27(화)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주택시장이 얼어붙는 등 갈수록 태산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린 가운데 또다시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택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제주지역 아파트 시세의 20% 이상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까지 나와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주택가격 거품 여부 논란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단지 적정가격과 실제 거래가격 비교 결과 평균 21% 비싼 것이다. 조사 결과 서울은 현재 형성된 시세의 38% 이상, 경기는 58% 이상, 지방은 평균 19% 이상 과대평가돼 버블 현상이 관찰됐다. 이는 정부가 주택가격을 낮추기 위해 금융·세제 등 강력한 규제정책을 펼쳤지만 최근 5년간 전국 주택가격이 23%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잖아도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은 많았다. 단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가 방증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83만원으로 1년 전(719만원)보다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지만 실상은 달랐다. 제주가 서울(977만원) 다음으로 가장 비쌌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초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657만원으로 전년동월(520만원) 대비 26.5%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격이 작년 1월 394만원에서 올해 1월 429만원(9.1%)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어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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