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주 흡연 비만 고위험, ‘조사’만 할 건가
입력 : 2022. 08. 10(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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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민들 건강조사 지표들이 전국 최고수준이라 고위험에 노출된 지 오래다. 지역사회가 음주 흡연에 관대한데다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 실천에 무관심해 온 행태 탓이다. 행정이 수 십년째 지역사회 건강조사로 건강 실태를 파악하지만 정작 금주 금연 걷기 등 범도민적 실천 프로그램 전개엔 소극적이어서 문제다.
행정시는 16일부터 10월말까지 읍면동 표본가구의 성인을 대상으로 202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나선다. 조사항목이 건강행태( 흡연 음주 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 의료이용 등 138개에 이른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17개 시·도가 2008년부터 주민 건강수준에 대한 지역통계를 내려고 매년 시행중이다. 올해 14번째 건강조사를 벌이지만 제주지역 건강지표는 줄곧 고위험 수준을 면치못하고 있다. 제주는 2021년 건강조사서 술 담배 비만에 과대하게 노출된 사회로 드러났다. 비만율 36%로 전국 1위, 월간 음주율 55.7% 전국 2위, 흡연율 20% 전국 4위 등으로 전국 최상위 '불명예'에 이어 수치상 2020년보다 더 증가해 충격이었다. 거기다 그 이전 조사서도 전국 최고수준이었다.
도민들이 음주 흡연 비만에 고강도로 노출되면서 건강잃고,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는 현실을 방치해선 안된다. 언제까지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머물러서도 안된다. 행정이 범도민적인 건강실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 술 덜 마시기, 담배 안 피우기, 하루 만보 걷기 등에 대한 구체적 시책들이 도민운동으로 번지게 해야 한다.
도민들이 음주 흡연 비만에 고강도로 노출되면서 건강잃고,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는 현실을 방치해선 안된다. 언제까지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머물러서도 안된다. 행정이 범도민적인 건강실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 술 덜 마시기, 담배 안 피우기, 하루 만보 걷기 등에 대한 구체적 시책들이 도민운동으로 번지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