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 유치 축구협회-지자체 '동상이몽'
대한축구협회, 유치의향서 제출…지자체 대상 신청 접수
지방에선 수도권 중심 경기 배정 등 영향 "신청 무관심"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입력 : 2022. 07. 06(수) 14:25
[한라일보] 63년 만에 아시안컵을 유치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등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정작 대회를 개최하게 될 국내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23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유치의향서를 지난달 30일 공식적으로 제출해 접수를 확인했다.

내년 아시안컵은 당초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코로나 여파를 우려해 지난 5월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개최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 호주와 일본,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이 유치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60년 2회 대회 개최가 유일한 한국은 이번에 아시안컵 유치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개최를 위해 국내 축구전용경기장을 비롯한 종합운동장 등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을 보유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6일까지 예정됐던 신청 접수를 오는 15일까지로 9일간 연장했다. 표면적으로는 일부 지자체 단체장 임기가 7월1일부로 시작됨에 따라 보고지연으로 부득이 하게 늦추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등과 달리 수도권을 제외한 대분의 지방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접수 마감일까지 신청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한이 연장되더라도 접수할 의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유치신청 접수 공지를 통해 AFC(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인 47개 국 중 예선을 통해 2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이며, 월드컵과 동일하게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축구 이벤트라고 아시안컵을 소개했다. 이어 대회유치를 통해 아시아축구 강국인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신청접수를 당부했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회 유치에 따른 효과 등 메리트가 없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도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6월 서울과 수원, 대전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 개최 등 수도권 등 대도시 중심의 빅매치 유치에 비해 지방에는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기를 배정하는 선례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뜩이나 관중참여 등 호응도가 낮은 가운데 FIFA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간의 매치에 얼마나 많은 도민들이 호응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 시도인 경우도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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