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의 문화광장]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입력 : 2022. 07. 05(화) 00:00
[한라일보] "2022년 6월 1일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한 오영훈 도지사의 출정식 연설을 기억하고 있다. 대전환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새로움으로 가득 찬 내일을 약속했다. 도민이 꿈꾸는 대로, 도민의 말을 듣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받아들인다. '겨레와 함께 미래로, 세계속에 빛나는 제주' 오영훈 도지사는 도립예술단과 함께 평양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의 1%의 영감을 겨레앞에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제주 4·3 교훈은 다가올 미래에 통일을 눈앞에 둔 조국의 분열과 혼란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주가 이미 지불한 희생의 핏값이라는 걸 세상이 알게 될 날을 기대한다.

고통분담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주형 청년예술가 보장제 실현이다. 전제 조건이 있다. 제도권 안의 예술가와 제도권 밖의 예술가에 대한 이해이다. 먼저 제도권 안의 예술가 집단은 도립예술단 단원과 공무원 연금 혜택을 받는 예술가를 말한다. 도립예술단 전속 예술가로서 자긍심에 합당하게, 생활이 가능할 만큼 현실적인 급여를 책정해야 한다. 그리고 도립예술단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도립예술단원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지원사업에 제한을 두자는 이야기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국제적 안목을 가진 청년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내 공연, 국내 공연 그리고 해외 공연까지의 패키지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탐라 천년의 강인한 기상의 DNA를 가진 제주 청년 예술가의 성장을 위해 기관은 타 국가 도시 문화예술 관련 재단 또는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접근 가능한 예술활동의 범위를 제공해 해양왕국의 DNA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그 자체가 글로벌 예술활동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제주예술인, 한계를 뛰어넘는 담대한 기상을 지닌 제주예술인을 기대하자는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 제주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순수예술고등교육이 생겨야 한다. 연극과, 국악과 그리고 발레·한국무용을 포함한 무용과의 개설을 뜻한다.

옛 중앙로의 명성을 되찾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설득해서든, 중앙로의 랜드마크가 될 만큼 투자를 해서든 중앙로 옛 제주대학병원 건물에 제주대학교 예술대학을 유치해야 한다.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의 구현을 위해 예술이 살아있는 대학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해관계와 과정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예술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원도심 재생과 새로운 세상 사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그들이 새로운 제주를 여는 열쇠를 쥐고 있으며 그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홍정호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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