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상담해야는데... 전문의 보조로 전락"
상담교사들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위법 배치 반대 서명
제주교사노조 "직무 심각하게 훼손... 학교로 돌려보내야"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1. 10(월) 16:55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교사노동조합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 직무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학교로 돌려보낼 것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한시 조직으로 운영해오다 올해부터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정규 기구로 격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문의(단장)를 비롯해 전문상담교사 7명(장학사 1명 포함) 등이 배치돼있다.

 이와관련 제주교사노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을 전문의가 상담한 학생을 추수상담하는 것으로 홍보하며, 민원인에게 수백통의 치료비를 안내하게 하거나 전문의 자문 시 동행해 회의록을 작성하게 하는 등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있다"면서 "학생 상담보다는 각종 사업계획과 그에 따른 행정처리, 실시설계, 용역계약, 감사 및 도의회 관련 업무 등에 시달리며 전문상담교사 직무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2월 전자 서명을 통해 도내 전문상담교사 66명 중 54명이 학생건강증진추진단에 타당한 법적 근거 없이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반대 서명했다고 밝혔다.

 제주교사노조는 "교육행정기관에 배치된 상담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에서 학생을 교육을 하도록 되어 있다. 교육행정기관에 배치된 상담교사가 교육행정기관에서 행정업무를 하는 것은 위법 부당한 것"이라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학교에도 부족한 전문상담교사를 직무를 훼손하며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당장 멈추고, 학교로 돌려보내 교사 본연의 역할로 학생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교사노조는 앞서 지난해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학교 현장의 전문상담교사는 부족한데, 제주교육당국이 학생건강증진추진단 등 기관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시키며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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