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만난 그림에 제주 바람 닮은 초서
'융합서예술가' 양상철 개인전 12월 4~9일 문예회관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1. 12. 01(수) 10:50
양상철의 '일루전 No. 21-12'
서예 바깥 세상에서 서예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융합서예술가' 양상철 작가. 그가 '홀연히 바람으로부터'란 이름으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열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에는 디지털 기반으로 확장해 문자와 그림이 한데 어울리고 경계를 허문 작품이 펼쳐진다. 작가가 손으로 그린 2~3점을 디지털 화면으로 옮겨 서로 합치고 해체하며 탄생시킨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루전(Illusion)' 연작이 바로 그것으로 복제성을 특징으로 둔 디지털 작업의 고정 관념을 허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제작했다.

그 중심에 있는 서체는 초서다. 제주 작가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안으로 초서를 택한 양 작가는 "제주의 바람은 빠르고 언제 어디서든 홀연하다. 초서 또한 빠르고 우연하여 바람과 같다"며 작업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 공간과 더불어 캔버스 위에, 한지 위에 즉흥성을 가미해 노장 사상의 그것처럼 무의식, 무작위성, 우연성을 중시하는 서예의 정신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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