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성묘때 벌 쏘임 사고 '요주의'
벌집 건드리면 머리부위 감싸고 멀리 떨어져야
검은색 의상 피하고 쏘이면 즉시 119 신고해야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입력 : 2021. 09. 18(토) 14:37
등검은말벌. 연합뉴스
닷새간 긴 추석연휴동안 성묘나 야외활동하다가 벌 쏘임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은 이달들어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 상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19년 벌 쏘임 사고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1만6751명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사고는 7월부터 급증해 벌초, 성묘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9월까지 많이 발생하는데, 3년간 7∼9월 벌 쏘임 환자는 1만2683명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다.

 또 지난 3년간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31명으로 그중 26명이 7∼9월에 사망했다. 이 중 추석 전 벌초 작업을 하다가 사망한 인원은 10명에 달했다.

 성묘나 벌초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벌 종류는 말벌이다. 말벌은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 가장 활동이 활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등검은말벌은 도심 가로수나 아파트 지붕 등에서 집을 지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은 땅속이나 무덤 주변에서 활동해 가을철 산행이나 성묘때 주의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벌들이 주로 머리부위를 공격하는 만큼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져야 한다.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스프레이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검은색 옷도 입지 말고 긴 소매의 상하의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말벌의 경우 검은색 옷에 공격성을 많이 나타내고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공격성이 낮아진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최대한 신속히 119로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 독에 의한 사망 시간은 79%가 벌 쏘임 이후 1시간 이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는 119 신고후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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