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헬스케어타운 공공의료 강화 ‘변신’ 주목
입력 : 2021. 09. 16(목) 00:00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인 헬스케어타운이 지역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신, 주목된다. 그간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목적의 영리병원 개설을 추진하며 빚어진 의료 공공성 훼손 우려를 불식, 공공성 강화로 전환한 것이다. 지역여론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공공의료 중심 새 헬스케어타운 조성에 벌써 기대하는 분위기다.

헬스케어타운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첫 조치는 내년초 국내 최대 규모 종합건강검진 기관인 'KMI'의 종합건강검진센터 개소다. JDC가 연초부터 유치상담을 벌여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KMI는 이달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주분사무소 설립을 위한 정관 변경승인도 받았다. KMI 건강검진센터 개소시 서귀포시 주민들의 원정검진에 따른 불편과 도내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 일반건강검진 수검률 제고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서비스센터 건립 사업도 공공의료 강화 일환이다. 12월 준공될 의료서비스센터는 병·의원, 의료관련 정부기관 제주분원 입주에다 단지내 시설 통합관리를 맡게 된다. 제주자생 약용식물 활용방안을 연구할 한의학연구원, 한국국립노화연구원 등의 유치도 추진, 지역·지역민을 위한 복합의료단지 역할도 가능케 한다.

헬스케어타운은 그간 영리병원의 의료 공공성 훼손 논란으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내국인 진료제한’조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도와 사업자간 소송전도 진행중이어서 지역내 여론도 좋을 수 없다. 이 상황에서 JDC가 지역·계층간 차별없는 의료를 보장하고, 도민들 건강 보호에 도움을 줄 공공의료체계 강화에 나선 건 매우 고무적이다.

헬스케어타운이 공공의료 강화로 지역민 호응을 제대로 얻을 때 ‘의료산업 활성화’라는 당초 목적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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