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안에 담은 오늘… 20년 넘게 그려온 제주만화 세상
제주만화작가회 올해 창립 21주년 맞아 9월 17일부터 특별전
'만화 속 제주신화' 주제전… 국내 대표 만화가 축하 그림도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1. 09. 15(수) 09:34
오승익의 '설문대할망'
한 컷 안에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만화. 시대변화에 따라 종이만이 아니라 웹툰으로 확장되며 여전한 만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에도 만화 세계를 꾸준히 알려온 단체가 있다.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은 제주만화작가회다. 제주만화작가회가 이를 기념해 특별전을 열고 제주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제주만화작가회는 시사만화 '황우럭'의 고(故) 양병윤 화백을 중심으로 2000년 1월 '제주만화사랑회'로 출범했고 2002년 지금의 제주만화작가회로 명칭을 바꿨다. 그동안 매해 회원전을 개최했고 국내외 만화 교류전, 각종 문화 행사와 축제 때 만화 그리기 체험,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캐리커처 봉사 등을 진행해왔다. 현재 전업 만화가와 웹툰 작가는 물론 미술교사, 만화지도 강사, 스토리 작가, 웹디자이너, 캐리커처 작가,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백금아의 '21C 천지왕본풀이'
이번 특별전은 '만화 속 제주신화'를 주제로 펼쳐진다. '신들의 고향', '설문대소녀', '본풀이(굿)', '설문대할망', '바람신 영등', '21C 천지왕본풀이', '강림차사', '삼성혈의 신화', '영등할망 바당별곡' 등 제주 정체성을 드러낸 작품들이 나온다. 코로나19 시국 등을 반영한 자유 주제 만화들도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태곤, 강영수, 박원철, 오승익, 고용완, 김용인, 이창훈, 백금아, 고민수, 김정숙, 김순영, 오창식, 신자경, 강승철, 김현정, 강연경, 김성근, 김은진, 조영득이다. '황우럭' 1만회 연재(2012년 11월 30일) 기록을 세운 양병윤 화백의 소장 작품과 함께 국내 대표 만화가들인 신문수, 윤승운, 이정문, 김동화, 이두호, 이희재, 김광성, 이현세, 원수연 화백 등의 축하 그림도 선보인다.

백금아 제주만화작가회장은 이 전시에 부친 글에서 "20여 명의 작가들이 전시, 교류, 교육, 봉사를 하면서 20년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지속발전하는 제주만화의 미래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실. 추석 연휴(9월 20~22일) 기간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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