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발선에 선 원희룡 지사...향후 전망은?
25일 출마 선언..대권 향한 대장정 시작
지역한계 극복.당내 경선 승리 등 첩첩산중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입력 : 2021. 07. 26(월) 09:05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제주출신 첫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 원 지사가 제주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도정 경험을 인정받아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 3선, 재선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화력한 경력을 내세우는 원 지사이지만 앞에는 험난한 대선 레이스가 놓여져 있다. 당 내 경선을 거쳐 야권을 대표하는 대권 후보가 되기까지에는 녹록지 않은 험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을 문재인 정부 심판 성격으로 규정한 야권에서는 후보 난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원 지사가 소속한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당 내 주자만해도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국민의 힘 밖에는 여론조사상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버티고 있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도전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 당 내 컷오프를 통해 최종 경선 후보로 4명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아직 지지율이 미미한 원 지사는 우선 최종 경선 후보군 4인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윤 전 총장이 결국 국민의힘 밖에서 대선을 치를 경우에는 당의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윤 전총장과의 단일화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원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지금은 국민들이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서 가장 잘 싸웠는가를 보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면,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 할 수 있나로 질문이 옮겨갈 것이다. 모든 면에서 준비되어있는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하실 것"이라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원 지사는 대권 도전을 위해 차기 도지사 선거 불출마라는 결단도 내렸다. 그러나 현재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당 내 경선에 총력을 다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출마 선언도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잡힐 때까지는 도지사직을 놓지 못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활동 반경에 제약도 우려된다.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타 후보들로부터 검증 공세도 이겨내야 한다.

20대 대선에서 원 지사가 반전의 역사를 만들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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