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영주차장 비양심 장기주차 두고만 볼 건가
입력 : 2021. 06. 10(목) 00:00
도심지 주차난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간 펼쳐온 자기차고지갖기 사업, 차고지증명제, 공영주차장 조성 및 복층화사업 등을 무색케 할 정도로 도심지·주택가 주차난이 현재진행형이다. 여러 원인중 차량 운전자가 시내 운전중 주차장소를 찾지 못해 헤매거나, 지역주민이 거주지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간은 커녕 야간 주차도 못하는 사례들이 '상존'하는 현실에선 시민들 피부로 느끼는 주차난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공영주차장은 여러 사람 공동이용을 위한 주차공간인데, 특정인 '장기 점유'로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 지속은 매우 우려스럽다. 일부 비양심 운전자들이 장기 주차해버려 인근 주민은 물론 해당 지역에 용무차 온 시민들의 주차까지 아예 막아버리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주시 용담2동 옛 서문파출소 동측 무료 공영주차장이다. 52면 규모 이 주차장은 무료에다 공항인근에 위치해 일부 몰지각한 공항 이용객들이 장기 주차하고 있다. 종일 아닌 연중 빈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다. 함덕 캠핑장 인근 공영주차장 사례서 보듯 주차공간에 텐트와 차광막까지 설치해 불법 캠핑 장소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판국이니 이제나 저제나 주차난 해소를 기대하는 자체가 '언감생심'인 현실이다.

행정이 매년 주차장 신설 사업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지만 말고 기존 주차장 관리라도 더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현재 도 전역에 운영중인 공영주차장의 비양심 장기주차 실태 파악과 함께 타 용도로 불법 점용·사용하는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하고, 그에 대한 실효적 대책을 조기에 강구해야 한다. 공영주차장이 언제든 여러 사람 이용가능한 회전율 제고 없이 어떤 주차난 대책도 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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