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9)신호등 토론
'빨노초' 신호등 색깔로 의사 표현… 생각 변화 한눈에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0. 10. 13(화) 00:00
찬반 분명히 나뉘는 주제 토론시
참가자의 의견 빠르게 파악 가능
시각적인 효과 통해 흥미 높이고
생각 근거 논리적 제시력도 '쑥'

'신호등 토론'은 녹색, 빨강, 노랑의 세 가지 신호등 이미지를 사용해 찬성과 반대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의 토론이다. 신호등 색깔로 찬반과 중립의 의사표현을 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게 해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한다. 진행자가 토론을 진행시켜 나가는 게임식 방법으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찬성은 녹색, 반대는 빨강, 보류 혹은 중립은 노랑 카드로 의사 표현하기를 정한다.

막대기 신호등과 활동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일어났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가'와 같은 쟁점이 많은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주제도 좋다. 혹은 포노사피엔스의 필수 문화인 SNS(포털 사이트)에서 '댓글'과 관련된 쟁점을 통해 나와 사회 전체에 대한 관심을 일으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되고 중요한 사회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신호등 토론은 찬성과 반대로 입장이 나눠지는 주제로 토론할 때 많이 사용한다. 명확하게 찬반이 나뉘는 주제, 예를 들면 '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 외에도 '우정이란 무엇일까'와 같이 개념을 탐구하는 주제에 찬반으로 나뉠 수 있는 관련 질문을 던져 활동해 볼 수 있다.

예시 >> '악플, 인터넷 실명제로 사라질까'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 참가자들이 막대기 신호등으로 찬성, 반대, 중립 등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신호등 토론은 한 주제를 깊게 다루기보다 여러 주제를 빨리 다룰 때 많이 사용된다. 여러 대안을 평가할 때 사용하기도 좋다.

신호등 토론은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집중해 듣게 된다.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는 연습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호등 색깔로 모든 참가자의 의견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참여하는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다. 노랑 카드를 중립의 뜻을 나타낼 때는 노랑 카드를 든 학생들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노랑 카드가 보류의 뜻을 나타낼 때는 생각을 조금 더 신중히 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충분한 토의를 통해 의견 나눔을 한 후 판단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토론 과정을 거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통해 나의 생각이 변화하기도 한다. 신호등 토론을 하면서 첫 번째 의사 표현 후 토론을 거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골고루 충분히 나누고 다시 처음과 같은 질문으로 의사 표현을 해보는 것이 좋다. 찬성과 반대, 중립을 신호등 색깔로 표현하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글로 적거나 발표를 통해 생각을 나누게 된다.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의 변화를 신호등으로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

신호등 토론시 신호등 모양은 막대기 신호등 외에 스탠드네임카드형 신호등(위사진), 포스트잇신호등(아래사진)처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수업을 이렇게 진행했어요

▷'악플, 인터넷 (준)실명제로 사라질까'에 관한 주제를 탐색해보는 시간으로 신호등 토론이 가능한 세부 질문 던지기

→ '포털 사이트에 댓글 허용하기' / '인터넷 (준)실명제의 허용' 등에 대한 찬반 토론

▷질문에 대한 신호등 색깔 카드로 의사 표현하기

→ 빨강, 노랑, 초록으로 반대, 중립, 찬성 분포 확인하기(인원 수 확인)

▷토론 활동을 통한 의사 표현하기

→ 찬성과 반대, 중립 등 각기 다른 의견에 대해 골고루 발표하기

▷처음의 질문을 다시 하고, 신호등으로 의사 표현하기

→ 토론 후 생각 변화 확인하기

▷신호등 토론에 대한 소감 발표하기

▶신호등 토론 방법

1. 신호등 카드를 색깔별로 나눠준다.

2. 신호등 색깔별 의사 표현을 약속한다. 찬성은 녹색, 반대는 빨강, 보류 혹은 중립은 노랑.

3. 주제를 제시한다.

4. 학생들은 각자의 의견을 정리한다.

5.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의견에 맞는 신호등 카드를 든다

6. 진행자는 학생을 지명해 의견을 듣는다. 다른 친구의 설명 보완이 가능하다.

7.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의 처음 의견을 수정할 수 있다.

8. 진행자가 색깔별로 골고루 의견을 들어본 후 다시 한 번 학생들이 신호등 카드를 들도록 하며 처음 생각과 토론 후 생각의 변화를 살핀다.

9. 신호등 토론이 끝난 후 소감을 이야기한다.

▶Tip

※진행자는 발표 잘하는 학생을 먼저 지명해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진행자는 되도록 여러 학생의 의견을 골고루 발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신호등 색깔 카드를 참여자 모두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자리 배치는 ㄷ자 혹은 원형 형태가 좋다.

※찬반 입장이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다른 쪽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해 좀 더 균형있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제주NIE학회 연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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