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운영 재단 방식 전환 놓고 타당성 '논란'
입력 : 2026. 10. 06(화) 17:06수정 : 2026. 10. 06(화) 17:25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가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6일 행정사무감사
한동수 위원장 재정 부담 우려… 道 "결정된 바 없어"
박찬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사진 왼쪽), 한동수 위원장(사진 오른쪽).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제주돌문화공원 운영주체가 제주도 직속기관에서 재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한동수)는 6일 제455회 임시회 기간 중 돌문화공원관리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돌문화공원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2006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일대에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은 2000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20년까지 20년간 1·2단계 사업을 거쳐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1800여억원으로 이가운데 국비는 600억원이 투입됐다.

제주돌문화공원이 도 직속기관에서 재단으로 전환될 경우 돌문화공원 사유화 논란과 더불어 기존에 조성 당시 지원받은 국비를 반환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재정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도 직속기관 체제에서는 잦은 인사로 관리 책임자가 교체되면서 전문성과 운영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운영주체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날 한동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재단 전환이 실제 경영 개선과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제주돌문화공원의 재단화와 관련해 "민선 9기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재단화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도의 구체적인 검토 경위를 따져 물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재단화할 경우 공원 관리와 기획 방향을 민간에 맡기게 되는 것인지, 기존 공무원 조직과의 이원화 체계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하자 박찬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재단화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박 행정부지사는 "돌문화공원은 좋은 관광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고, 현재 연간 40만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마케팅 부분을 별도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돌문화공원은 조성 초기부터 현재까지 관련 인사들이 계속 관여해왔고, 행정 공무원과 소장은 일정한 임기를 두고 교체돼 왔다"며 "그동안 돌문화공원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 재단화를 통해 돌문화공원을 이끌어 간다고해서 방문객이 늘어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돌문화공원 조성에 투입된 국비 규모를 언급하며 "돌문화공원이 재단화될 경우 600억원가량의 국비를 반납할 수도 있는데 이 같은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며 재단화에 따른 재정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박 행정부지사는 재차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다"면서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관련기사
제주돌문화공원 사유화 의혹?... "하늘연못 개방해야"
2026.09.15 15:50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28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정치/행정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