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코앞인데…양식장 취수관 확충 공사 '지연'
입력 : 2026. 07. 14(화) 15:44수정 : 2026. 07. 14(화) 16:05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도의회 농수축위원회, 취수관 사업 지연 질타
인허가 절차 원스톱 지원·염지하수 활용 주문
제주 광어양식장 모습.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 여름 바다가 평년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에 완료됐어야 할 고수온 피해 예방 시설 공사가 행정절차상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위원회는 14일 제452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고수온 피해 예방 시설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올해도 고수온 특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피해가 집중되는 대정·한경 등 서부지역의 취수관 확충사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취수관 확충사업은 양식장의 취수관을 바다 쪽으로 100~200m 더 연장해 수심이 깊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해수를 양식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고수온이 본격화하는 7~8월에는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김연정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고수온 피해 방지를 위한 취수관 연장사업 대상 5개소의 사업자 선정을 마쳤으나 해양환경 관련 용역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완료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홍상표 제주시 농수축산국장도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절차 문제로 추진이 늦어졌다"며 "사업 착수 시점 자체가 늦은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현재는 개별 양식업자가 직접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이 관련 절차를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비상시 염지하수를 활용하거나 긴급 방류하는 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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