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서 챌린지 첫 달 4500여 명 몰렸다
입력 : 2026. 07. 08(수) 19:0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도내 16개 지자체 공공 도서관 7월부터 '제주독서머니' 운영
책 읽으면 탐나는전 포인트 지급…"지속 운영 책 읽는 도시로"
제주도 공공 도서관 독서 챌린지 공식 포스터. 한라도서관 제공
[한라일보]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내놓은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전국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38.5%, 종합독서량은 2.4권이었다. 이는 달리 말해 성인의 비독서율이 61%가 넘는다는 것이다. 제주도 한라도서관에서 16개 지자체 공공 도서관이 운영하는 14세 이상 도민 대상 독서포인트 챌린지 '제주독서머니'를 기획한 배경엔 그같은 현실이 있다. 제주에 사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책을 통해 '마음 근육'을 키우고 '책 읽는 도시'를 함께 실천하자는 취지다.

7월 '제주독서머니' 챌린지가 첫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이번 달 참여자가 4563명으로 집계됐다.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통합 모바일 앱에 챌린지를 신청한 인원이다.

8일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제주독서머니'는 도서 반납, 도서관별 추천 도서 반납, 오프라인 출석 체크, 앱 출석 체크, AI 그림책 만들기, 만보계, 포인트 선물 이벤트 등 7개 유형별 달성률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주당 적용 대출 권수는 5권으로 도서 반납 2개 유형이 전체 최대 지급 포인트의 50%(6000포인트)를 차지하는 등 가까운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반납하는 독서 활동에 무게를 뒀다.

포인트 지급액은 월 최대 1만 원. 다음 달 탐나는전 포인트로 전환되고 연간 최대 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여서 문화 활동이 소상공인·지역 서점 등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되는 경제 효과를 거두게 된다.

올해 챌린지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매월 챌린지 신청은 전달 15~30일 이뤄진다. 다만 향후 참가자 규모에 따라 포인트 적립 유형이나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 1억 원의 보상금을 확보한 한라도서관에서는 시행 첫 달 참여 인원에 고무된 모습이다. 책을 읽으면 매월 포인트가 쌓이는 챌린지에 즐겁게 도전하면서 일상의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도서관 측은 "모바일 앱을 통한 공공 도서관의 독서 챌린지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며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내년에도 누구나 편하게 공공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는 도민들이 많아지도록 지속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부터 상설 개최된 '제주한국지역도서전'과 맞물려 이번 독서 챌린지가 "지역출판을 활성화하고 제주가 책의 힘을 보여주는 중심 도시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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