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긴 제주 풍광 시가 되었다
입력 : 2026. 07. 08(수) 16:40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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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형준 작가의 사진시집 '제주, 빛의 시간'
20여 년 기록 담아…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를"
20여 년 기록 담아…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를"

김형준의 '형제섬 일출'. 출판사 제공
[한라일보]
"아직 해는 오지 않았지만/ 빛은 이미 와 있다// 파도는 아무 말없이/ 내 발끝을 적시고//새로운 하루가/ 서서히/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한다"('여명이 숨을 고르는 시간' 중에서). 일출봉을 감싸듯 붉은 해가 솟아오를 무렵에 그는 거기에 있었다. 눈앞의 장면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카메라를 들고 그 순간을 기록했고 그날의 여운은 시로 이어졌다.
교직에 몸담았던 김형준 작가가 사진시집이란 이름으로 그같은 여정을 한데 묶었다. '제주의 숨' 출판사에서 펴낸 '제주, 빛의 시간'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제주 자연을 카메라로 담아 왔다. 그것들은 늘 한자리를 지켰지만 시간과 빛에 따라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시집에는 그중에서 골라낸 한라산, 오름과 바다, 형제섬, 용두암, 섭지코지, 가파도, 비양도, 차귀도 등이 펼쳐진다. 50여 점의 사진은 '아침, 마음이 일어나는 시간' '낮, 생명이 흐르는 시간' '저녁, 하루를 내려놓는 시간' '시간, 그리고 삶의 깊이'로 나눠 50편의 시와 함께 나란히 놓였다.
매일매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고, 몇 번이고 사계절이 바뀌는 풍경 안에서 저자는 위안을 받는다. "말 대신 기다림을 던지고/ 파도와 조용히 시간을 나누는"('바다와의 대화' 중에서) 모습처럼 자연은 우리에게 잠깐이라도 쉬어 가라고 말한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하루를 바라보는 일, 그 짧은 순간들이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책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쉼표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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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에 몸담았던 김형준 작가가 사진시집이란 이름으로 그같은 여정을 한데 묶었다. '제주의 숨' 출판사에서 펴낸 '제주, 빛의 시간'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제주 자연을 카메라로 담아 왔다. 그것들은 늘 한자리를 지켰지만 시간과 빛에 따라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시집에는 그중에서 골라낸 한라산, 오름과 바다, 형제섬, 용두암, 섭지코지, 가파도, 비양도, 차귀도 등이 펼쳐진다. 50여 점의 사진은 '아침, 마음이 일어나는 시간' '낮, 생명이 흐르는 시간' '저녁, 하루를 내려놓는 시간' '시간, 그리고 삶의 깊이'로 나눠 50편의 시와 함께 나란히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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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의 '차귀도의 노을'. 출판사 제공 |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하루를 바라보는 일, 그 짧은 순간들이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책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쉼표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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