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한체육회가 교육을 선택해 주십시오”
입력 : 2026. 07. 08(수) 11:14수정 : 2026. 07. 08(수) 11:17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운동선수학부모연대, 배재고 야구부 사태 관련 성명
스포츠공정위 재심시 사과ㆍ선처 등 고려 결정 당부
[한라일보]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7일 배재고 야구부 사태에 따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재심과 관련 피해자의 용서와 교육적 회복의 의미를 깊이 존중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결정을 내려줄것을 요청했다.

운동선수 학부모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응원으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과 교직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학부모연대는 이어 "학생들의 행동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잘못이다.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지역을 비하하는 어떠한 언행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학생들은 이번 일을 평생 잊지말고 깊이 반성하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학생선수는 처벌의 대상이기에 앞서 교육의 대상"이라면서 "교육은 응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한 깨달음을 통해 비로소 교육의 목적은 실현된다"고 역설했다.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이번 사건은 학생들이 역사의 아픔을 배우고,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했으며, 피해자가 다시 손을 내밀어 화해와 용서를 선택한 매우 뜻깊은 교육적 사례로 남을 수 있다"며 "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는데도 사회가 끝없는 응징만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교육보다 처벌을 앞세우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공정을 실현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공정은 강한 처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잘못의 정도와 반성의 진정성,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 피해자의 의사, 교육적 효과, 그리고 학생의 장래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재심을 진행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행동으로 실천함은 물론 광주제일고측의 선처요청 등을 충분히 고려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했다.

학생선수에게 내려진 6개월의 출전 정지는 대학 진학과 선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처분이라는 점과 징계 절차와 관련 제기된 소명권 보장 및 절차적 적법성에 관한 문제 역시 재심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는 점 등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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