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표 '드림노트북' 대수술 기로… 어떻게 바뀌나
입력 : 2026. 06. 10(수) 17:26수정 : 2026. 06. 10(수) 17:56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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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에 노트북 컴퓨터 지원
올해까지 2만7956대 보급… 총 446억원 이상 투입
고의숙 당선인 개별 지급 아닌 공유 방식 전환 예고
"어떻게 전환해야 효과 달성할지 충분히 검토할 것"
올해까지 2만7956대 보급… 총 446억원 이상 투입
고의숙 당선인 개별 지급 아닌 공유 방식 전환 예고
"어떻게 전환해야 효과 달성할지 충분히 검토할 것"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드림노트북 지원 사업'의 대대적인 손질이 예상된다.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개별 지급하는 현행 방식의 '전면 개편'이 예고되면서다. 새 교육감 체제를 준비하는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도 관련 논의를 앞두고 있어 향후 결정에 관심이 모인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드림노트북 지원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됐다.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며 받은 노트북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개인이 보관하며 사용할 수 있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기를 지원해 차별 없는 디지털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게 핵심 취지다.
올해로 시행 4년째에 접어들면서 현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드림노트북이 지원됐다. 도교육청은 사업 첫해 7000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만7956대의 노트북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 기간에 투입된 예산은 총 446억2700만원으로, 한 해 평균 111억원 이상이 쓰였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와 가정에서의 노트북 활용률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노트북 활용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 3일 이상'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활용하는 중학교 1학년이 2023년 12.15%에서 2025년 46.5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활용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일주일에 3일 이상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활용한다고 답한 중학교 2·3학년은 각각 26.41%, 26.29%에 그쳤다.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학년 3.87%, 2학년 14.07%, 3학년 18.84%로 위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의 반응도 엇갈린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서귀포시 동홍동)는 "수업 시간에 모둠활동을 하면서 발표 자료를 만들거나 과제를 할 때 활용도가 높아 만족한다"고 했고, 중학교 2학년 자녀가 있는 또 다른 학부모(서홍동)는 "1학년 때는 좀 들고 다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활용을 잘하면 좋겠지만 공부 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관리가 어렵다"고 했다.
오는 7월 새로운 교육감 체제에 들어서면 드림노트북 사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투입 예산 대비 낮은 활용도를 지적하며 1인 1노트북 정책의 '전면 재구조화'를 공약한 바 있다. 기존에 드림노트북에 투입되던 예산은 입학준비금(초 70만원·중 50만원·고 50만원) 지원 예산으로 활용하고, 노트북은 학교에서 공용으로 활용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9일 출범한 제18대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모두가 주인공, 제주교육준비위원회')도 현행 개별 지급 방식을 '공유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중점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역시 공유 노트북 관리·보관 문제 등이 해결 과제로 거론된다.
고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당일 기자회견에서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 그리고 (1인 1노트북 사업이) 실제 효능감 있게 추진됐느냐는 분석을 통해 어떻게 전환해 나가야 무리 없이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지 준비위원회 검토 과정에서 충분히 (정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혼란을 드리지 않도록 잘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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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드림노트북 지원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됐다.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며 받은 노트북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개인이 보관하며 사용할 수 있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기를 지원해 차별 없는 디지털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게 핵심 취지다.
올해로 시행 4년째에 접어들면서 현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드림노트북이 지원됐다. 도교육청은 사업 첫해 7000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만7956대의 노트북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 기간에 투입된 예산은 총 446억2700만원으로, 한 해 평균 111억원 이상이 쓰였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와 가정에서의 노트북 활용률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노트북 활용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 3일 이상'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활용하는 중학교 1학년이 2023년 12.15%에서 2025년 46.5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활용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일주일에 3일 이상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활용한다고 답한 중학교 2·3학년은 각각 26.41%, 26.29%에 그쳤다.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학년 3.87%, 2학년 14.07%, 3학년 18.84%로 위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의 반응도 엇갈린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서귀포시 동홍동)는 "수업 시간에 모둠활동을 하면서 발표 자료를 만들거나 과제를 할 때 활용도가 높아 만족한다"고 했고, 중학교 2학년 자녀가 있는 또 다른 학부모(서홍동)는 "1학년 때는 좀 들고 다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활용을 잘하면 좋겠지만 공부 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관리가 어렵다"고 했다.
오는 7월 새로운 교육감 체제에 들어서면 드림노트북 사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투입 예산 대비 낮은 활용도를 지적하며 1인 1노트북 정책의 '전면 재구조화'를 공약한 바 있다. 기존에 드림노트북에 투입되던 예산은 입학준비금(초 70만원·중 50만원·고 50만원) 지원 예산으로 활용하고, 노트북은 학교에서 공용으로 활용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9일 출범한 제18대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모두가 주인공, 제주교육준비위원회')도 현행 개별 지급 방식을 '공유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중점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역시 공유 노트북 관리·보관 문제 등이 해결 과제로 거론된다.
고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당일 기자회견에서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 그리고 (1인 1노트북 사업이) 실제 효능감 있게 추진됐느냐는 분석을 통해 어떻게 전환해 나가야 무리 없이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지 준비위원회 검토 과정에서 충분히 (정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혼란을 드리지 않도록 잘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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