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고 비만율 전국 1위… 학생 건강 빨간불
입력 : 2026. 04. 28(화) 17:01수정 : 2026. 04. 28(화) 17:49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교육부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 발표
도내 비만군 비율 34.9%로 전국 평균보다 5%p 높아
학생 2명 중 1명 이상 '시력 이상'… 고교생은 74.3%
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3명 중 1명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는데, 비만으로 인해 총콜레스테롤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한 학생의 비율도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비만군은 34.9%로 집계됐다. 표본으로 선정된 도내 초중고 학생 4760명 중 성별·연령별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과체중', '비만'에 해당한 학생의 비율이다. 이는 전국 초중고 비만군 학생 비율(29.7%)과 견줘 5%p(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제주의 경우 비만군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34.7%), 강원(34.5%) 등의 순이었다. 비만군 학생 비율이 가장 적은 세종(24.5%), 서울(26.7%)과 비교하면 최대 1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도내 학생의 비만 문제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만 봐도 줄곧 전국 1~2위를 기록 중이다. 도내 비만군 학생 비율은 2021년 36.7%, 2022년 33.4%, 2023년 35.4%, 2024년 34.5%를 보여왔다. 해마다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면서도 3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비만은 학생들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중 비만인 학생(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에서 항목별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 비율을 보면, 총콜레스테롤은 24.0%로 전국(17.28%)보다 높았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도 전국(12.69%)보다 높은 20.0%였다. 중성지방(TG)은 25.1%로 전국(28.67%)보다 낮게 나타났다.

도내 학생 2명 중 1명 이상은 안경을 쓰고 있거나 좌우 어느 한쪽 시력이 0.7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학생(초등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1592명)의 시력 검사 결과를 보면 이 같은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1%로, 전국(58.2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 1학년이 74.3%로 시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64.0%), 초등학교(4학년 51.1%, 1학년 40.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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