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영훈 지사의 신중치 못한 처신 ‘지지 표명’
입력 : 2026. 04. 14(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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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위성곤 후보와 문대림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현직인 오영훈 후보는 탈락했다. 오는 16~18일 결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 짓게 된다. 오 후보는 도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13일 공직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오 지사가 결선투표를 앞둬 위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결선 구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데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여서다.
오 지사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위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회동을 공개했다. 누가 봐도 지지표명이나 다름없는 게시물도 올렸다. 오 지사는 "10년간 묵묵히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의 불을 밤늦도록 밝혀 온 위성곤 의원이 진짜 일꾼의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위 후보도 곧바로 SNS를 통해 화답했다. 위 후보는 "오 후보와 저는 오늘 두 개의 길을 하나의 물줄기로 합치기로 했다"며 오 지사와의 연대를 시사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오 지사의 행태에 대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 지사가 공직복귀 하루 전 지지표명을 했다고 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도지사는 도정을 대표하는 공복으로서 업무의 연속성이 있다. 내심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이지만 공개 지지표명은 신중치 못한 처신이다. 경선과정에서 고소·고발까지 이어지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도민들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결선 표심을 왜곡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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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사가 공직복귀 하루 전 지지표명을 했다고 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도지사는 도정을 대표하는 공복으로서 업무의 연속성이 있다. 내심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이지만 공개 지지표명은 신중치 못한 처신이다. 경선과정에서 고소·고발까지 이어지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도민들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결선 표심을 왜곡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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