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소방헬기 2호기 도입 서둘러야
입력 : 2026. 02. 20(금) 00:00
[한라일보] 얼마 전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비닐하우스에서 파쇄 작업을 하던 중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위급한 상황이었다. A씨는 도내에서 1차 처치를 받은 후 소방헬기에 실려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해 11월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승합차량 사고에도 해경·닥터헬기와 함께 출동, 부상자들을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재해·재난이나 사건·사고 발생 시 헬기의 역할은 막중하다. 신속한 투입으로 초동 대응이 가능할뿐더러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구난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악이나 해상, 외딴 지역에서의 구조·구난 능력은 탁월하다. 교통체증도 피해 갈 수 있어 날이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에 배치된 소방·닥터·해경헬기의 출동건수는 22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5건은 소방헬기 출동이었다. 나머지는 닥터헬기 6건, 해경헬기 1건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106건 출동했다. 전년도 79건에 비해 27건 늘었다. 장소별로는 추자도 31건, 한라산 12건, 우도 12건, 마라도 2건, 기타 49건 등이다.

현재 제주지역에 배치된 소방헬기는 1대에 그친다. 정비·점검이나 고장 시 초동 대응이 불가능한 구조다. 타 지역의 경우 중앙119 등의 지원으로 적기 대응이 가능하지만 지리적 여건상 제주는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소방헬기 2호기 배치가 절실한 이유다. 긴급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도민·관광객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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