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경영개선명령... 27일 주민공청회 개최
입력 : 2026. 02. 12(목) 14:13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2024년 28억 적자... SMP 하락·설비 노후화 등 영향
행안부, 인력확보·운용 효율성 제고·사업다각화 주문
[한라일보] 최근 부진한 경영 실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은 제주에너지공사에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졌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경영개선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에너지공사에 내린 경영개선명령과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지역 주민, 언론사 등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에너지공사는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았으며 행안부는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해 지난해 말 조직 정비, 풍력사업 수익 개선 대책, 사업 다각화 방안 마련 등을 포함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경영개선명령에 따르면 공사 매출액은 2022년 239억원, 2023년 184억원, 2024년 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년 만에 1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27억8000만원 발생했다.

공사 매출액의 70~80% 이상이 전력판매수입에 집중돼 있는데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관련 수익이 2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설비 노후화와 고장으로 인해 발전량과 가동률이 줄어들었고 한동평대(105㎿), 동복단지 확장(20㎿), 보롬왓(21㎿) 등 대규모 풍력 개발사업이 에너지 수용 용량 포화 등의 문제로 지연되며 투자비 회수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발전단지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발전기와 중고장 발전기를 신속하게 점검·복구하는 관리 방안 수립을 지시했다.

또한 30억원 수입 조기 달성을 위해 EVC(전기차 충전 인프라), BESS(베터리에너지 저장시스템), 전력중개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중단기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하고 집중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수익개선 대책과 함께 사업수행력 제고를 위한 인력확보를 지시했다.

공사의 적정 정원은 73명이지만 지난해 9월 기준 현원은 60명에 머물고 있어 중장기 인력운용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 6월까지 정원의 90% 수준인 66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3월 3일까지 접수되는 서면 의견을 반영해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확정·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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