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된 화장실… 부끄러운 제주 관광
입력 : 2026. 01. 11(일) 11:15수정 : 2026. 01. 11(일) 17:19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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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이호현사항 공중화장실 신축되며 기존 화장실 폐쇄
8개월가량 폐쇄됐지만 출입구 개방돼 내부 쓰레기로 가득 차
헛걸음하는 시민도… 이호동 “빠른 시일 내 폐쇄 조치할 것”
8개월가량 폐쇄됐지만 출입구 개방돼 내부 쓰레기로 가득 차
헛걸음하는 시민도… 이호동 “빠른 시일 내 폐쇄 조치할 것”

지난 7일 제주시 이호1동의 현사포구 인근 폐쇄된 공중화장실 내부가 쓰레기로 가득 찼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화장실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무슨 쓰레기장이…”
지난 7일 제주시 이호1동의 현사포구 인근 공중화장실. 이곳은 지난해 4월 ‘이호현사항 공중화장실’이 신축되면서 폐쇄돼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곳이다.
또 바로 인근에 이호테우해수욕장과 편의점, 식당 등이 몰려 있어 주민과 관광객 등 이용객의 통행이 많은 곳에 위치했다.
하지만 8개월가량 폐쇄 중인 화장실의 출입구가 봉쇄되지 않으면서 이용객들이 두고 간 쓰레기들로 세면대 위가 가득 찬 모습이었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에서부터 맥주캔, 음료병, 담뱃갑, 쓰고 버린 휴지 뭉치 등이 세면대와 소변기를 뒤덮었다. 오랜 기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세한 악취와 함께 내부 거울이 거뭇하게 변하는 등 방치돼 있었다.
화장실 바로 앞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있고, 팻말 속에는 ‘건물 앞 주차장 쪽에 신축 화장실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지만 펜으로 적은 문구는 이미 희미해져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신축화장실보다 폐쇄된 화장실이 이호테우해수욕장과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헛걸음하는 시민들도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이날 폐쇄 화장실 주변을 기웃거리며 살피는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관광객 A씨는 “건물에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길래 확인했더니 쓰레기가 쌓여 있어 당황했다”며 “여자화장실은 잠겨 있어 사용을 안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황당해했다.
실제로 여자화장실의 경우엔 문이 잠겨 내부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남자화장실만 개방돼 쓰레기가 들어찬 상황이었다.
이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이호현사항 화장실이 신축되면서 기존 화장실을 폐쇄했고, 이후 출입문이 개방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기존 화장실 건물은 현사마을에서 사용 의사를 밝혀 용도를 논의 중이고, 출입문 폐쇄와 내부 쓰레기 등은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여름철 개장 기간 내)은 총 8만708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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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제주시 이호1동의 현사포구 인근 공중화장실. 이곳은 지난해 4월 ‘이호현사항 공중화장실’이 신축되면서 폐쇄돼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8개월가량 폐쇄 중인 화장실의 출입구가 봉쇄되지 않으면서 이용객들이 두고 간 쓰레기들로 세면대 위가 가득 찬 모습이었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에서부터 맥주캔, 음료병, 담뱃갑, 쓰고 버린 휴지 뭉치 등이 세면대와 소변기를 뒤덮었다. 오랜 기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세한 악취와 함께 내부 거울이 거뭇하게 변하는 등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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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제주시 이호1동의 현사포구 인근 폐쇄된 공중화장실 내부가 쓰레기로 가득 찼다. 양유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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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제주시 이호1동의 현사포구 인근 폐쇄된 공중화장실 외부. 신축 화장실을 안내하는 문구가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 양유리기자 |
신축화장실보다 폐쇄된 화장실이 이호테우해수욕장과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헛걸음하는 시민들도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이날 폐쇄 화장실 주변을 기웃거리며 살피는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관광객 A씨는 “건물에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길래 확인했더니 쓰레기가 쌓여 있어 당황했다”며 “여자화장실은 잠겨 있어 사용을 안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황당해했다.
실제로 여자화장실의 경우엔 문이 잠겨 내부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남자화장실만 개방돼 쓰레기가 들어찬 상황이었다.
이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이호현사항 화장실이 신축되면서 기존 화장실을 폐쇄했고, 이후 출입문이 개방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기존 화장실 건물은 현사마을에서 사용 의사를 밝혀 용도를 논의 중이고, 출입문 폐쇄와 내부 쓰레기 등은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여름철 개장 기간 내)은 총 8만708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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