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심 한복판 해병대 제9여단 이전 가능할까
입력 : 2025. 12. 04(목) 17:39수정 : 2025. 12. 04(목) 17:54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문대림 의원 4일 안규백 국방장관 만나 검토 요청
안 장관 "기부 대 양여방식 등 다양한 방법 모색"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이 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해병대 제 9 여단 이전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와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주시 연동 중심부에 위치한 해병대 제9 여단 주변 지역은 제주지역 행정·경제·관광 기능이 고밀도로 집중된 제주의 핵심 업무지구이지만 군사 시설과 도심 기능이 충돌하면서 토지이용 비효율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문대림 의원은 지난 2024년 2월 국회의원 예비후보 당시 해병대 제 9여단 이전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제주연구원 연구용역 (2024 년 4 월 ' 제주시 연동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에서도 부대 이전 필요성을 제기한 있다.

문대림 의원은 이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군사시설의 중요성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현재 해병대 제 9 여단 위치가 민간의 경제·행정·관광 기능을 구조적으로 제약하고 있는 만큼 지역 발전을 고려한 재배치 필요성을 정부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의원은 이어 " 부대 이전이 추진될 경우 도시공원·공공주택·문화·상업시설 등으로 전환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분명한 공익적 효과를 만들 수 있다"며 " 해병대 제 9여단 이전은 단순한 부대 이전이 아니라 제주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과제" 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규백 장관도 이전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기부 대 양여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여 전향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1950년 12월 11일 제주시 건입동에 들어선 '해군기지사령부'가 1972년 현재 위치인 제주시 연동 정실마을 인근 약 20만㎡ 부지에 이전한 후 해군제주방어사령부와 해병대 제9여단으로 이름 바꿔달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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