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도로보다 위험… ‘블랙아이스’ 사고 요주의
입력 : 2025. 12. 04(목) 17:12수정 : 2025. 12. 04(목) 17:12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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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최근 5년간 사고 114건·부상 167명
얇은 얼음막 형태… 적설 사고보다 치사율 ↑
“눈비 온 다음날 운전 시 감속·차량상태 점검”
얇은 얼음막 형태… 적설 사고보다 치사율 ↑
“눈비 온 다음날 운전 시 감속·차량상태 점검”

[한라일보] 제주에서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산지에는 전날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겨울철 도로 결빙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로에 내린 눈이 녹거나 비가 내린 뒤 밤 사이 다시 얼면서 생겨난 얇은 빙판인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로 인한 사고는 치사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서리·결빙 사고는 총 114건이다. 부상자는 총 167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연도별로는 ▷2020년 19건(이하 부상 26명) ▷2021년 39건(55명) ▷2022년 12건(28명) ▷2023년 27건(27명) ▷2024년 17건(31명)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도내 적설 교통사고(76건)보다도 약 50%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마른 노면처럼 보이만 얇은 얼음막이 형성돼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워 더욱 사고 위험이 높다.
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이 2021년 발표한 블랙아이스(서리·결빙)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적설 교통사고보다 3.7배 높게 나타나고, 치사율은 2배에 달했다.
제주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 결빙이 잦은 5·16도로와 1100도로 등 산간도로에서 블랙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러한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로 아라주공아파트 교차로 일원 400m, 제주대병원 입구 100m, 고산동산 하행차로 240m, 서귀포 대천동주민센터 앞 240m 등 16개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양하루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는 “눈비가 온 뒤 다음 날 이른 아침이나 그늘진 터널 출입구 등 도로 살얼음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에서는 반드시 평소보다 20~50% 감속해야 한다”며 “앞 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전 중 차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면 급격한 조작을 삼가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에 걸쳐 부드럽게 밟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타이어와 전조등, 와이퍼 등 차량 상태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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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로에 내린 눈이 녹거나 비가 내린 뒤 밤 사이 다시 얼면서 생겨난 얇은 빙판인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로 인한 사고는 치사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연도별로는 ▷2020년 19건(이하 부상 26명) ▷2021년 39건(55명) ▷2022년 12건(28명) ▷2023년 27건(27명) ▷2024년 17건(31명)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도내 적설 교통사고(76건)보다도 약 50%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마른 노면처럼 보이만 얇은 얼음막이 형성돼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워 더욱 사고 위험이 높다.
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이 2021년 발표한 블랙아이스(서리·결빙)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적설 교통사고보다 3.7배 높게 나타나고, 치사율은 2배에 달했다.
제주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 결빙이 잦은 5·16도로와 1100도로 등 산간도로에서 블랙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러한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로 아라주공아파트 교차로 일원 400m, 제주대병원 입구 100m, 고산동산 하행차로 240m, 서귀포 대천동주민센터 앞 240m 등 16개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양하루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는 “눈비가 온 뒤 다음 날 이른 아침이나 그늘진 터널 출입구 등 도로 살얼음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에서는 반드시 평소보다 20~50% 감속해야 한다”며 “앞 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전 중 차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면 급격한 조작을 삼가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에 걸쳐 부드럽게 밟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타이어와 전조등, 와이퍼 등 차량 상태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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