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들 "계엄 1년, 내란 완전 청산 촉구"
입력 : 2025. 12. 03(수) 11:56수정 : 2025. 12. 03(수) 12:13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3일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기자회견
오는 22일까지 제주시청서 '제주광장 123일의 기록' 전시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제주시민사회단체가 내란의 완전 청산을 촉구했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제주에서는 내란의 완전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3일 오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1년을 맞아 다시 광장의 힘으로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평등사회로의 사회대전환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경찰청장은 위헌적 계엄에 경찰을 동원했다고 고개 숙였다”며 “하지만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내란수괴 윤석열,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변호인단과 이를 용인하는 재판부 등 내란 옹호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철저한 내란 진상규명과 내란 주요 종사자에 대한 사면 없는 처벌을 요구한다”며 “내란을 부정하고 옹호하는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란에 맞서 연대와 평등의 광장을 열었던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넘어 불평등과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자고 요구했다”며 “정부와 국회, 책임 있는 기관 단체는 광장 시민의 요구이자 시대의 사명인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부여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평가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 1년,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제주 제2공항 강행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주민들이 있고, 폭우와 폭염 속 속도경쟁을 강요받으며 일하다 죽어가는 플랫폼 노동자가 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한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2일까지 제주시청 옛 버스정류장에서 ‘12·3 비상계엄 1년, 제주광장 123일의 기록’ 전시가 진행된다. 양유리기자
한편 제주행동은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제주시청 구 버스정류장에서 ‘12·3 비상계엄 1년, 제주광장 123일의 기록’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12월14일 국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올해 4월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및 파면 등의 여정에 함께한 제주 시민들에 대한 기록이 담겼다.

또 이날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는 ‘12·3 계엄 1년, 내란완전청산 사회대개혁 제주도민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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