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고추장 심부름 外
입력 : 2025. 11. 14(금) 02:00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한라일보] ▶고추장 심부름(한소곤 지음·모차 그림)=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임오년 7월, 한순간의 실수로 궁궐이 살얼음판이 된 그날 이후 임금님의 입맛이 사라진다.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린 것은 다름 아닌 잘못 올려진 '고추장'. 생각시 소복이는 그 고추장과 비법을 찾아 떠난다. 하룻밤의 여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사연과 따뜻한 정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주니어김영사. 1만4000원.









▶스며들며 살아갑니다(장영아 지음)=도시를 떠나 거제에서의 삶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게 된 작가의 에세이. 낯선 환경 속 방황과 성찰의 시간을 담아 삶의 기준과 비교, 경쟁의 습성을 되짚는다. 떠나야 할 이유보다 머물러야 할 이유가 많아졌다는 작가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이해하며 변화를 받아들인다. 새로운 시작 앞에 흔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색을 건네는 책이다. 생각비행. 1만8000원.









▶문명교류학(정수일 지음)=세계적 문명교류학자인 저자가 평생 연구를 집대성한 결정판. 실크로드 교역망이 한반도까지 이어졌음을 입증하고, 아메리카를 포함한 환지구적 문명교류를 탐구한다. 저자는 문명 향유의 깊이가 인간 삶의 척도라 강조하며, 세계가 하나라는 인식과 상호 교류를 통한 평화·공생의 길을 제시한다. 범지구적 보편문명 실현을 위한 대안과 실천 방도를 모색한 연구서다. 창비. 5만8000원.









▶말하지 않아도, 체리(캐럴 쿠예치·페이턴 고다드 지음·이계순 옮김)=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소녀 채러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말하지 못하고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지만, 탁월한 기억력과 수학적 재능을 가진 채러티는 세상의 편견 속에 '저능아'로 낙인찍힌다. 배움의 권리조차 박탈당한 그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인간 존엄의 의미를 일깨우는 감동의 이야기다. 라임. 1만4000원.









▶구석(신순재 지음·김지혜 그림)='구석에 있어요, 구석이 있어요.'라는 문장처럼, '구석'의 중의적 의미를 통해 서로 다른 구석을 가진 해수와 찬이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드러나는 다양한 구석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마음속 구석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마음을 숨기려 구석에 숨어본 이들에게 '괜찮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위즈덤하우스(스콜라). 1만7000원.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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