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벗, 해민의 빛' 제64회 탐라문화제 10일 개막
입력 : 2025. 10. 09(목) 13:51수정 : 2025. 10. 10(금) 11:17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14일까지 닷새간 제주 역사문화 담은 18개 프로그램
탐라퍼레이드·케이팝 플레이 댄스·전통줄타기 공연
지난해 제주 전통 덕판배를 재현한 탐라퍼레이드 모습.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대표 문화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가 이달 10일 개막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탐라문화광장, 산지천 일대 등 제주도 일원에서 14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탐라문화제는 제주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다.

전년과 동일한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민속·신화·역사·생활사 등 탐라문화 원형을 바탕으로 구성한 뿌리마당(기원문화), 놀이마당(민속문화), 어울마당(예술문화), 꿈빛마당(참여문화) 등 4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과 탐라퍼레이드를 비롯해 탐라퍼포먼스, 탐라민속예술제, 전통놀이터, 문화이음마당, 탐라예술난장, 탐라무형유산축전, 제주어 문학 '골을락 쓸락', 케이팝(K-POP) 랜덤 플레이 댄스, 산지직쏭, 탐나들이, 탐라전람, 꿈빛 예술 한마당, 탐라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앞서 지난 8일 서귀포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는 올해 탐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행사 '탐라를 탐하다!'가 진행됐다. 19개 읍면동 민속보존회가 참여해 각 마을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탐라퍼포먼스 경연을 비롯해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서귀포문화원 공연단, 대한무용협회 서귀포지부의 전통예술 공연과 뮤지컬 배우 임수빈과 표지은의 뮤지컬 갈라쇼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는 축제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개막식과 탐라퍼레이드를 별도 일정으로 분리해 진행된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소재로 한 공연을 시작으로 설문대할망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빛나는 제주, 함께 미래로' 주제곡 대합창, '제주의 빛' 점등식까지 이어지는 창작 공연이 1시간 10분간 펼쳐진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국악그룹 앙상블시나위, 소리꾼 서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 등이 함께한다.

탐라퍼레이드는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약 1500여명이 참여해 관덕정에서 출발해 중앙사거리, 탑동사거리, 탑동해변장까지 약 1.8㎞를 걸으며 제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행진을 이어간다. 제주홍보대사인 가수 원미연과 유튜버 '뭐랭하맨'이 함께한다. 탐라퍼레이드 당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구간별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12일 오후 2시 산지물공원에서는 탐라무형유산축전 초청 무대로 국가무형유산 한국전통줄타기보존회의 공연이 이뤄진다. 같은날 오후 1시 북수구광장에서는 '딩가딩가스튜디오'가 참여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된다. 또 축제 기간 산지천 일대에는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한다.

축제 일정·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탐라문화제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 제주예총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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