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올해도 만만찮다...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
입력 : 2025. 09. 24(수) 16:12수정 : 2025. 09. 25(목) 16:32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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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도내 재래시장 방문 추석 제수용품 물가조사
준비 비용 지난해 대비 7200원 오른 32만1400원 선
돼지고기·일부 채소류 가격 들썩... 사과·무 값 내려
준비 비용 지난해 대비 7200원 오른 32만1400원 선
돼지고기·일부 채소류 가격 들썩... 사과·무 값 내려

[한라일보] 올해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일부 채소류 가격이 들썩이면서 차례상 준비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가격이 올랐던 사과와 무 등 일부 품목은 하락했지만 4인 가족 기준 차림 비용이 '30만 원대'에 머물러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한 모습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22~23일 도내 재래시장을 방문 및 유선조사한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은 지난해 31만4200원보다 7200원(2.3%) 상승한 32만14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일류 6개 품목, 나물 채소류 8개 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 기타 가공식품 5개 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26개 품목 중 9개 품목은 작년 추석 명절 대비 가격이 올랐고, 8개 품목은 내렸다. 나머지 9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과일류 6개 품목 구입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10만16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추(300g)는 40.8% 오른 1만원, 곶감(10개)은 14.5% 상승한 1만6600원, 하우스 귤(1kg)은 11.1% 오른 1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배(5개)는 작년과 비슷한 3만원, 밤(1kg)은 9.1% 하락한 1만원, 사과(5개)는 16.7% 내린 2만5000원 선으로 조사됐다. 사과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수요 증가에도 공급량이 늘어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물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비용은 6만1300원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3.4% 상승했다. 시금치(400g)가 2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상승했고, 도라지(400g)는 25% 오른 1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뛴 품목은 대파(1kg)로, 66.7% 오른 5000원이 형성됐다. 반면 표고버섯(150g)은 1만원, 무(2kg, 1개)는 3000원 선으로 각각 13%, 40% 하락했다.
육류와 해산물 7개 품목 구입비는 지난해보다 2.8% 오른 12만2200원으로 집계됐다. 7개 품목 중 돼지고기(오겹)는 여름철 폭염과 질병 등의 영향을 받아 공급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600g 기준 가격은 2만2800원으로, 지난해 대비 26.7% 상승했다. 오징어(2마리)는 4.8% 하락한 1만원, 국산 옥돔(1마리)은 6.3% 내린 1만5000원이다. 소고기(국거리, 양지, 2만7500원)와 계란(일반란 10개, 3900원), 동태포(러시아산 500g, 1만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 두부, 청주, 약과, 송편 등 가공식품 5개 품목 구매비는 지난해보다 5.5% 상승한 3만63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앞서 (사)한국물가협회가 추석을 3주 앞두고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12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지역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30만2130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만원을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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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은 지난해 31만4200원보다 7200원(2.3%) 상승한 32만14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일류 6개 품목, 나물 채소류 8개 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 기타 가공식품 5개 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26개 품목 중 9개 품목은 작년 추석 명절 대비 가격이 올랐고, 8개 품목은 내렸다. 나머지 9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과일류 6개 품목 구입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10만16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추(300g)는 40.8% 오른 1만원, 곶감(10개)은 14.5% 상승한 1만6600원, 하우스 귤(1kg)은 11.1% 오른 1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배(5개)는 작년과 비슷한 3만원, 밤(1kg)은 9.1% 하락한 1만원, 사과(5개)는 16.7% 내린 2만5000원 선으로 조사됐다. 사과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수요 증가에도 공급량이 늘어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물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비용은 6만1300원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3.4% 상승했다. 시금치(400g)가 2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상승했고, 도라지(400g)는 25% 오른 1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뛴 품목은 대파(1kg)로, 66.7% 오른 5000원이 형성됐다. 반면 표고버섯(150g)은 1만원, 무(2kg, 1개)는 3000원 선으로 각각 13%, 40% 하락했다.
육류와 해산물 7개 품목 구입비는 지난해보다 2.8% 오른 12만2200원으로 집계됐다. 7개 품목 중 돼지고기(오겹)는 여름철 폭염과 질병 등의 영향을 받아 공급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600g 기준 가격은 2만2800원으로, 지난해 대비 26.7% 상승했다. 오징어(2마리)는 4.8% 하락한 1만원, 국산 옥돔(1마리)은 6.3% 내린 1만5000원이다. 소고기(국거리, 양지, 2만7500원)와 계란(일반란 10개, 3900원), 동태포(러시아산 500g, 1만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 두부, 청주, 약과, 송편 등 가공식품 5개 품목 구매비는 지난해보다 5.5% 상승한 3만63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앞서 (사)한국물가협회가 추석을 3주 앞두고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12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지역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30만2130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만원을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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