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골목상권과 민생경제 살리는 ‘먹깨비’
입력 : 2025. 09. 15(월) 03:3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소비자가 민간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쿠폰 등 프로모션을 받게 되는데, 그 비용은 보통 가맹업체가 부담한다. 가맹업체는 수요가 있으니 마진 폭은 작지만 공급을 맞추려 애쓰게 되며, 이런 과정에서 가맹업체는 경영 부담에 음식값을 인상하게 된다고 한다.

이에 제주도는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협약을 맺고 2022년 12월부터 1.5% 낮은 중개수수료, 무료 입점·광고 등을 통해 소상공인 비용부담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맹업체 지원은 소비자의 입장에선 유인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도는 공공배달앱 소비자 유인 시책으로 배달비 쿠폰(3000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에서 음식 주문 시 배달비쿠폰을 지원받으며 가맹업체가 일차적으로 쿠폰비용을 부담하지만 다음달 예산으로 돌려받게 돼 소비자도 좋고 외식업체도 좋은 결과를 낳는다.

먹깨비는 2022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281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용 실적이 63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687%가 증가했다. 중개 수수료 1.5%와 PG 수수료 3~4%를 제외한 매출액은 모두 음식점이 벌어들인 소득인 것이다. 2023년부터는 탐나는전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도 커졌다. 공공배달앱이 온라인배달앱 시장의 선두로 올라서서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송명아 제주도 소상공인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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