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 "공립 미술관의 역할 하겠다"
입력 : 2023. 12. 19(화) 09:49수정 : 2023. 12. 19(화) 14:06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교육 등 도민 향유 프로그램 개발, 제주미술사 정립"
18일 관장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종후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
[한라일보] 이종후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제주도립미술관이 공공 미술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관장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자간담회에서 신임 이 관장은 "사실 답은 명확하게 나와있다. 공립미술관이기에 공공성 부분이 우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공성 확립'을 위해 교육 등 도민 향유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 제주미술사 정립, 제주 미술인 아카이브 및 역량 강화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는 운영 계획을 밝혔다.

내년 개최될 제4회 제주비엔날레 예산 삭감과 관련해선 확정된 예산 외에 적극적으로 유관기관이나 협찬을 통해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내년 제주비엔날레는 행사 운영비 11억5500만원 외 시설비를 더해 약 13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개막해 올해 초까지 진행된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 투입된 예산은 18억5000만원이었다.

도립미술관은 이달 중 비엔날레 자문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 1월 중 예술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막은 내년 11월 쯤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립미술관이 '프로젝트 제주'라는 8억 예산을 투입한 또 하나의 국제행사를 지난 2021년부터 격년제로 치르면서 제한된 예산 아래 제주비엔날레와의 병행 개최 여부 등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관장은 "제주비엔날레와 프로젝트 제주는 분명히 지향점이 차이가 있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주비엔날레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과 별도의 조직위원회 없이 도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운영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8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문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