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최대인데 분양가는 상승 행진
입력 : 2023. 04. 18(화) 17:54수정 : 2023. 04. 19(수) 17:16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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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2374만원
1년 전보다 23.4% 올라 전국평균가보다 49.7% 높아
1년 전보다 23.4% 올라 전국평균가보다 49.7% 높아

[한라일보] 역대 최대 규모의 미분양 사태 속에서도 제주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상승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상승률이 전국평균에 비해 갑절 이상 높은 수준인데다 소득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으며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특히 오른 분양가격은 앞으로 분양 대기중인 민간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주도내 주거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3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은 3.3㎡당 2374만원으로 전년 동월(1923만원) 대비 23.4% 올랐다. 이 기간 전국 평균분양가는 3.3㎡당 1428만에서 1585만원으로 11.0% 올라, 도내 상승률이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도내 상승률은 17개 시도 중 강원(25.0%)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3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는 분양가격은 전국평균보다 49.7% 비싼 수준으로 서울(3062만원) 다음으로 높다. 수도권 평균가격(2174만원), 5대 광역시와 세종시(1653만원), 기타 지방(1314만원)에 견줘보면 얼마만큼 높은 가격인지를 알 수 있다.
도내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갑작스레 오른 시점은 도내에서 역대 최고가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던 시기인 2021년 3~4월이다. 2021년 2월 3.3㎡에 1715만원이던 평균 분양가가 3~4월 2375만원으로 급등했고, 같은해 7~9월에는 275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단기간에 전례없이 급등세를 타던 분양가격은 이후 잠시 주춤거리며 2022년 3~7월엔 3.3㎡당 1923만원으로 진정되는가 싶더니 8월부터는 다시 소폭씩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고분양가와 주택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2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1929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도내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도내 집값이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2021년 급등기 이전 가격에 견주면 여전히 비싸다고 인식하는 매수자 입장에선 더 떨어지기를, 급하지 않은 매도자들은 급등기 가격을 생각해 버텨보겠다는 인식이 강해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신규 분양가격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3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는 분양가격은 전국평균보다 49.7% 비싼 수준으로 서울(3062만원) 다음으로 높다. 수도권 평균가격(2174만원), 5대 광역시와 세종시(1653만원), 기타 지방(1314만원)에 견줘보면 얼마만큼 높은 가격인지를 알 수 있다.
도내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갑작스레 오른 시점은 도내에서 역대 최고가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던 시기인 2021년 3~4월이다. 2021년 2월 3.3㎡에 1715만원이던 평균 분양가가 3~4월 2375만원으로 급등했고, 같은해 7~9월에는 275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단기간에 전례없이 급등세를 타던 분양가격은 이후 잠시 주춤거리며 2022년 3~7월엔 3.3㎡당 1923만원으로 진정되는가 싶더니 8월부터는 다시 소폭씩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고분양가와 주택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2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1929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도내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도내 집값이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2021년 급등기 이전 가격에 견주면 여전히 비싸다고 인식하는 매수자 입장에선 더 떨어지기를, 급하지 않은 매도자들은 급등기 가격을 생각해 버텨보겠다는 인식이 강해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신규 분양가격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