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보통의 삶’을 향한 한 ADHD인의 일상
민바람의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12. 02(금) 00:00
[한라일보] 저자는 언뜻 보기에 '조용한 ADHD'인들 중 한 명이었다. 여러 선입견 속에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진단을 받기까지 8년이 걸렸고, 그만큼 현실에 부딪치며 스스로 '사는 요령'을 찾아나갔다.

책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루아크 펴냄)는 민바람 작가가 ADHD를 의심하고 진단받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의 일상은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ADHD 증상들과 씨름하며 '보통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는 '고통'이 숨어 있다.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사소해 보이는 고통이 사소하지 않다는 걸 믿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떠나지 않는 괴로움을 밀어내려고 애쓰다가 점차 괴로움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쳤다. 고통이 나를 이루는 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렇게 발견, 노동, 고통, 세상, 치유라는 주제로 크게 5장으로 구성된 책에 성인 ADHD에 얽힌 경험과 생각을 엮었다.

작가는 내면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고통 안에 갇히지 않고 타인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우아함'을 꿈꾼다.

출판사는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그동안 성인 ADHD에 대해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어서 ADHD를 여러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병이 가져다주는 불편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살겠다는 마음을 갖기까지 작가가 겪어낸 과정들을 살피다보면 이해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다"며 "그 통찰은 읽는 이에게 마음 깊은 위로가 되어준다"고 덧붙인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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