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분기 인구 '자연감소' 역대 최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338명 자연감소
작년 3분기 이후 연속 역대 기록 갈아치워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5. 25(수) 17:53
제주지역의 심각한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세가 확연해 인구 자연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또 올해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서귀포시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을 보면 올 1분기 도내 출생아 수는 983명으로 전년동기(1058명) 대비 7.1%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출생아 수다.

1분기 사망자 수는 1322명으로 전년동기(1042명)에 견줘 26.8% 증가했는데, 관련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작년 4분기(1134명)에 이어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고령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처럼 도내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면서 1분기 인구는 338명이 자연감소했다. 작년 3분기(156명)와 4분기(334명)에 이어 연속 역대 최고 수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도내 인구는 2001년까지만 해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훨씬 더 많아 분기마다 자연증가 인구가 1000명을 넘었다. 하지만 2002년 1분기(975명) 자연증가 규모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후에는 분기별 1000명을 넘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그 숫자도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갈수록 속도가 빨라진 고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리며 2020년 4분기 처음으로 138명이 자연감소했고, 그 후 2021년 1분기(16명 자연증가)만 제외하곤 줄곧 자연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연감소 규모도 작년 3분기(156명), 4분기(334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계속 증가했다.

1분기 혼인건수는 656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652건)와 비슷한 수준이고,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1분기(854건)와 비교하면 23.2% 감소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로 혼인건수가 감소하던 차에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혼인을 늦추는 사례까지 겹치면서 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4월까지 도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1069명으로 전년동기(1231명) 대비 13.2% 감소했다. 제주시 지역 순이동인구는 12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5.4% 감소했다. 반면 서귀포시 지역에는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한 946명이 순이동해 올해 도내 순이동인구의 88.5%가 서귀포시로 순유입됐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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