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떠나는 청년들, ‘해법’ 전면 쇄신을
입력 : 2021. 10. 15(금) 00:00
제주 청년들 일자리 문제가 해결은 커녕 심화되고 있다. 도정에 의한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이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얘기다. 일찌감치 도청 직제상 ‘일자리경제통상국’을 둘 정도로 일자리 정책에 전력을 기울여 온 도정을 무색케 한다. 청년 일자리 부족은 젊은층의 제주이탈 가속화로 ‘지역소멸’로도 연결돼 구직·구인자간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전면 쇄신책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도내 청년 실업자 동향은 매우 심상찮다. 통계청 집계결과 올 3분기 도내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실업자는 1만명으로 2000명(27.5%) 각각 늘었다. 청년 실업자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1000명(29%) 늘어 4000명이었고, 청년실업률은 8.2%에 달해 1999년 통계 이후 4번째로 높았다. 덩달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난 인원도 크게 늘었다. 2018년부터 전출인구 증가세로 전환돼 145명 순유출 이후 2019년 1029명, 2020년 1178명 등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젊은층 이탈 가속세다.

제주가 심각한 청년 일자리에다 섬을 떠나는 젊은이들로 암담한 미래를 맞아선 안된다. 청년실업 해법이 현실적 어려움에도 ‘지역소멸’위기로 이어진다는 절박함을 늘 지녀야 한다. 도정이 그간 벌여온 일자리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때다. 많은 예산을 들인 인재양성 교육훈련과 지역내 안정적 취업간 얼마큼 성과를 냈는지, 정책으로써 놓친 점은 없는지 등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행정은 일자리 사업의 ‘훈풍’을 줄곧 말하지만 현장 젊은이들에겐 여전히 ‘삭풍’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도 매우 중요하다. 도정은 민간과 함께하는 정책 실현에 중점을 둬 구인.구직자간 끝없는 소통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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