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72%↑..상승세 전환
입력 : 2021. 03. 15(월) 11:54
문미숙기자 ms@ihalla.com
1.72% 올라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2년 연속 하락세 접고 상승세로
제주지역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 연속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서며 최근 몇 달 새 몸값을 높이고 있는 아파트 가격 오름세를 반영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도내 공시대상 공동주택 14만4166호의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1.72% 상승했다. 전국평균 상승률 19.08%를 밑돌며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세종이 70.68%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23.96%), 대전(20.57%), 서울(19.91%), 부산(19.67%), 울산(18.6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 수는 전년(14만623호)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상승률로만 보면 제주지역만 나홀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다른지방이 안정세를 유지했던 2015~2017년 전국 최고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던 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제주지역의 2015년 공동주택 공시지가는 9.4% 올라 대구(12.0%) 다음으로 높았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25.67%, 20.02% 오르면서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전국평균 상승률은 각각 5.97%, 4.4%였다.

 이상과열 양상을 보이던 도내 공동주택은 2019년(-2.49%), 2020년(-3.98%)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올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이달중 대형건설사가 제주시 연동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도내 공동주택 14만4166호의 평균가격은 1억5300만원, 중위가격은 1억3100만원이다. 가격대별 분포를 보면 1억~3억원이 8만1683호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고, 1억원 이하 36.5%(5만2655호), 3억~6억원 6.5%(9389호), 6억~9억원 0.2%(277호) 순이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의 53.8%인 7만7628호는 아파트이고, 이어 다세대주택 24.9%(3만5862호), 연립주택 21.3%(3만676호)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16일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과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4월 5일까지 공개하고, 소유자 등의 의견을 제출받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29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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