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마스크에 위생장갑까지… “그래도 투표는 해야죠”
코로나19 사태 속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코앞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0. 04. 10(금) 00:00
/사진=한라일보DB
10~11일 도내 43개소에서 '사전투표' 실시돼
위생장갑 끼고 기표… 발열자는 임시기표소로

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감염 우려가 아직 남아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한 방역을 약속한 만큼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 4월 15일이 수요일이라 투표하기 어렵다면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사전투표=이번 국회의원 선거와 제주도의회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총 43개소(제주시 26개소·서귀포시 17개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소지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이 회송용 봉투는 투표가 마감된 후 참관인이 보는 상태에서 관할 우체국에 인계돼 해당 구·시·군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회송용 봉투가 없는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선관위 청사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서 선거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코로나19 걱정 마세요"=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과 11일 첫 사전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또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 전담인력을 배치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의 발열체크를 진행하며,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고, 투표 즉시 소독·환기가 이뤄진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정해 투표하러 오는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 내에서는 대화를 자제하며,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투표사무원의 질서유지 요청에 협조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경우에는 현재 정부와 '외출 여부'를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착용해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 투표 여부는 아직 정부의 방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전투표 때는 투표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 끝나면 652명이 '개표'=15일 오후 6시 본 선거가 마무리되면 652명의 개표사무원(제주시 420명·서귀포시 232명)이 개표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 비례대표 선거에 무려 35개 정당이 등록하면서 투표지 길이가 48.1㎝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지는 '투표지 분류기'가 수용하지 못해 모두 개표사무원의 수작업으로 개표가 진행된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및 도의원 재·보궐 선거의 결과는 투표당일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례대표 선거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면서, 16일이 돼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총 55만3198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선거인 수 50만1332명보다 5만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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