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한해의 끝자락 해넘이 보며 갈무리를…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입력 : 2019. 12. 06(금) 00:00
도내 일몰 명소.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수월봉·사라봉·소금막해변 '일몰 명소'
계절 따라 해 지는 시간 미리 확인해야


2019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새해를 맞기 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올해 계획을 곱씹어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저무는 2019년을 보내기 좋은 도내 일몰 명소를 소개한다.

▷수월봉=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제주의 일몰 명소로 가장 먼저 손꼽을 만하다. 수월봉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제주의 서쪽바다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북쪽으로 보이는 해안가에 떠있는 섬 차귀도와 건너편의 자구내 포구, 포구 남쪽으로 현무암 검은 돌로 이루어진 검은 해변의 풍경이 이어지고 이 모두가 수월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절경을 연출한다. 또한 햇빛이 석양에 물들어 발갛게 물든 차귀해변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절경의 차귀도를 배경으로 멋진 일몰의 추억을 담고자 한다면, 12월에는 해가 남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으므로 차귀해안 자구내 포구쪽보다는 조금 북쪽으로 올라간 용수마을 해안에서 낙조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지도상에는 절부암으로 표시돼 있는 이곳에서의 겨울철 차귀도 섬 사이로 붉은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장면이다. 검푸른 물결과 붉게 타들어가는 커다란 해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바라보는 이에게 잊지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수월봉과 차귀해안, 용수마을의 아름다운 일몰은 제주도를 한층 더 아름답게 한다. 이 섬의 동쪽 끝에서는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해를 따라 여행하다가 서쪽 끝에 서서는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

도내 일몰 명소.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라봉=사라봉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사봉낙조'라 하여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일출인 '성산일출'과 함께 제주의 열 가지 아름다운 풍광을 일컫는 '영주십경' 중 하나다. 사라봉 동쪽으로는 별도봉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이 곳은 도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곳곳에 운동기구와 정자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라봉에 오르면 제주항에서 제주공항까지, 제주시가지에서 한라산 자락까지 탁 트인 전망이 두 눈 가득 들어오는데 온 섬을 붉게 물들이며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감동이 물결치듯 밀려온다. 사라봉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일몰 즈음에 가야 하는 이유다. 계절에 따라 해지는 시각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소금막해변=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소금막해변은 표선해비치해변 동쪽에 위치한 숨은 명소다. 너비가 30m정도 되고, 길이가 약 250m정도의 은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넓은 모래사장으로 펼쳐진 소금막해변은 푸른 바다 빛깔을 자랑하며, 마치 해외여행을 왔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의 소금막 해변을 걷고 있으면 어느새 고민은 사라지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잔잔하고 부드러운 파도로 해양스포츠인 서핑을 하러 많이 찾는 곳이다. 서귀포 표선면의 소금막 해변에서는 겨울철 한라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볼 수 있어 사랑받고 있는 일몰명소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포구에서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붉은 해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으며, 한라생태숲 전망대에서 관탈섬과 보길도를 내려다보며 산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 된다.

한편 제주도의 기해년 마지막 일몰 시간은 오는 31일 오후 5시 34~36분쯤이며 정자년 첫 일출 시간은 1월 1일 오전 7시 36~38분쯤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