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핫플레이스] (38)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억의 롤러
롤러, 어디까지 타봤니?… 롤러 타고 추억여행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19. 02. 14(목) 20:00
7080세대 놀이문화의 장 부활
최근 롤러스케이트장 2곳 개장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공간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롤러스케이트장'. 7080세대에 한때 유행했던 놀이 문화의 장이 부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때 젊은이의 명소였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부터 40대까지 세대를 초월한 놀이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즐겁게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데다 간만에 땀 빼며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운동 장소기도 하다.

제주에도 최근 제주시내에 2곳의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어 레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대 취향에 맞춘 각종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며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핫한 곳'으로 꼽힌다는데, 지금같은 추운 겨울철 마땅히 놀 곳 없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비슷한 시기에 개장한 '케이팝 롤러스케이트장'과 '롤러올레'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롤러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데, '롤러올레'의 경우 주로 부모를 동반한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다. '롤러올레' 대표는 "부모들이 편하게 이야기하며 쉴 수 있도록 휴게공간을 넓게 만들었다"며 "그래서 대부분 가족단위가 많이 온다"고 했다. 내부 중앙에는 입문·초보자를 위한 트랙이 따로 있고 희망자들은 무료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케이팝'은 동호회 등 숙련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뒤로 타거나, 회전하는 등 실력을 뽐내며 능수능란하게 트랙을 누비는 이들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케이팝' 대표는 건강과 롤러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싶어 롤러스케이트장을 개장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롤러 문화 활성화로 롤러를 잘 타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다"며 "올해 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은 연중 캐릭터 복장 입장객에게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거나 무료 강습을 비롯해 DJ부스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주말과 공휴일 필수)를 진행하고 있다.

롤레스케이트장에 가면 강제소환되는 추억이 있다. 초보자들은 어쩔 수 없는 '벽잡고 엉거주춤' '브레이크 없는 질주 본능'이다. 인라인 스케이트, 바퀴달린 운동화에 익숙한 아이들도 일단 처음은 아장아장 걸음마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균형 잡는 속도가 빠르다. 롤러스케이트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에게 타는게 "어렵지 않느냐" 물어보면 대부분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익숙하지 않을 뿐 인라인 스케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롤러장에서 만난 한 40대 시민은 "고등학생 때 롤러스케이트장에 갔던 추억도 떠오르고 오랜만에 롤러도 타서 즐겁다"며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어른들도 즐길 수 있어 가족이 다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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